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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투저 KBO, 올해는 투수 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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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등 4명, 개막 4연승…32년 만에 2인 이상 20승 투수 나올지 관심

류제국 [사진=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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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시즌 초반 프로야구 다승왕 경쟁은 4강 구도다. 국내파 양현종(29·KIA)과 류제국(34·LG)이 헥터 노에시(30·KIA), 제프 맨쉽(32·NC)과 경쟁한다. 넷은 선발로 나갈 때마다 승리를 따내 24일 현재 4승씩 챙겼다.

올해 프로야구는 투수에게 유리하다. 지난 시즌에 타자 마흔 명이 타율 3할 이상을 기록하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해 스트라이크존을 넓혔다. 투수에 유리한 대신 한 번만 져도 선두 경쟁에서 밀려난다.
팀당 144경기를 하는 프로야구에서 선발 투수가 나가는 경기 수는 한 시즌 서른 경기 안팎이다. 다승 공동 선두 네 명이 초반 흐름을 유지하면 20승 이상을 기대할 수 있다. 20승 투수는 자주 나오지 않는다. 2007년 다니엘 리오스(45·전 두산·22승) 이후 최근 10년 동안 겨우 세 명 뿐이다. 2014년 앤디 밴 헤켄(38·넥센·20승)과 지난해 더스틴 니퍼트(36·두산·22승)까지 모두 외국인 투수였다.

헥터와 양현종은 KIA의 '원투펀치'다. 헥터는 네 경기 30이닝, 양현종은 27.2이닝을 버텨냈다. 두 투수가 중심을 잡은 KIA의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2.49로 열 개 구단 중 가장 낮다. 책임지는 이닝수(123이닝)도 전체 1위. 덕분에 KIA는 연패 없이 14승6패로 선두를 달린다. 맨쉽이 팀 승리(12승)의 33%를 따낸 NC는 2위. LG도 류제국의 호투로 위기마다 분위기를 반전하며 공동 3위(11승9패)에 걸쳤다.

KIA 타이거즈[사진=김현민 기자]

KIA 타이거즈[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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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터와 양현종은 평균구속 시속 144.5㎞를 웃도는 직구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무기로 쓴다. 9이닝당 볼넷이 각각 0.60개와 0.98개로 적고, 투구수 관리에 능해 긴 이닝을 버틴다. 맨쉽은 직구 평균구속이 시속 143㎞지만 싱커와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를 곁들여 상대 타자들을 흔든다. 피안타율(0.174)이 전체 선발 투수 중 네 번째로 낮다. 류제국도 직구 평균구속은 137.5㎞로 빠르지 않으나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 등으로 약점을 메운다.
특성이 다른 네 명이 경쟁력을 발휘하면서 20승 투수가 여럿 나올 가능성도 있다.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에서 35년 동안 20승을 넘긴 투수가 두 명 이상 나온 시즌은 두 번뿐. 1983년 장명부(전 삼미·2005년 사망)가 30승, 이상윤(57·전 해태)이 20승을 따냈고, 1985년에는 김시진(59)과 김일융(66·이상 전 삼성)이 각각 25승, 최동원(전 롯데·2011년 사망)이 20승을 올려 세 명이 기록을 세웠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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