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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게이츠 "자녀들 14세 전까진 스마트폰 금지"

최종수정 2017.04.24 07:12 기사입력 2017.04.24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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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창업자가 자녀들에 대한 '스마트폰 금지령'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3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비지알(BGR)은 "빌 게이츠가 '내 아이들이 자라는 동안에는 디지털스크린에 대한 노출을 최대한 자제시키겠다"고 말했다"고 더미러(the Mirror)를 인용해 보도했다.

게이츠는 더미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집안에서 디지털스크린없이 지내는 시간을 두고 있는데, 이는 숙면을 도와준다"고 말했다. 게이츠 부부는 현재 14세에서 20세 사이의 자녀들을 두고 있는데, 모두 14세가 될 때까지는 휴대전화를 이용할 수가 없다. 가족들이 모여 저녁을 먹는 동안에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은 엄격하게 금지돼 있다.

빌게이츠 "자녀들 14세 전까진 스마트폰 금지"


게이츠의 이런 교육관은 그와 이름이 같은 아버지 빌 게이츠가 쓴 저서 '게이츠가 게이츠에게(Showing up for life)'에 담겨있다. 변호사였던 빌 게이츠의 아버지는 "TV를 보지 않도록 하고 책 읽는 시간을 늘려 '스스로 생각하는 법' 기르게 하려고 애썼다" 밝히고 있다. 컴퓨터 게임이나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는 것은 게이츠 가문의 교육법에 따른 셈이다.
다만 스마트폰의 유용성에 대해서는 게이츠도 인정했다. "스마트폰이 얼마나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지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숙제를 하기도 하고, 멀리 떨어진 친구들과 연락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게이츠의 자녀들은 애플 제품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빌 게이츠의 부인 멜린다 게이츠는 2013년에 "자녀들이 애플 제품을 사달라는 아우성 때문에 고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게이츠는 "아이들이 애플에 큰 관심을 나타내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MS제품을 사용하게 된다. 우리 가족이 누리는 부는 MS에서부터 나온 것이다. 그런데 왜 우리가 경쟁사에 투자해야 하는가"라고 말했다.

몇 년전에도 게이츠는 이와 유사한 감정을 털어놓은 바 있다. 당시 그는 보그지와의 인터뷰에서 "내 자녀들은 아이폰이나 아이팟을 사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BGR은 "게이츠는 훌륭한 육아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14세 이전에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다면, 14세 이후 스마트폰을 처음 쥐게 되었을 때면 그 어떤 폰에라도 쉽게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츠가 주변사람들에게까지 아이폰을 못쓰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제 친구들에게는 '아이폰을 가지고 있어도 상관없어!'라고 말합니다"고 말했다.

한편 빌 게이츠는 세 자녀에게는 각자 1000만 달러만 물려주고, 나머지 재산은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그가 만든 자선재단 '기빙 플렛지(The Giving Pledge)'는 그처럼 기부를 약속한 부호들이 모인 곳이다.

게이츠는 자식들에게 자산을 물려주지 않는 것에 대해 "내 아이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의미있고 중요한 일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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