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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고시' 해소, 현역병 입영 정원 추가 정책 효과…청년층 인구 감소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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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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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취업난과 경제적 어려움을 피하려는 지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치솟았던 군(軍) 입대 경쟁률이 지난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병무청의 육군·해군·공군·해병대 모집병 지원 및 선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4만3143명 모집에서 56만6656명(중복·반복 지원 포함)의 지원자가 몰려 약 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 2015년 13만6077명 모집에 97만4225명이 지원해 약 7.2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과 비교해 약 41.8%(40만7569명) 감소한 수치다.

중복·반복 지원을 제외할 경우 지원자가 23만5025명까지 떨어지고, 경쟁률도 1.6대 1 밖에 되지 않는다.

이는 군대 지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치솟았던 군(軍) 입대 경쟁률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정부가 현역병 입영 정원을 예정된 인원보다 크게 늘렸고 청년 인구 감소로 병역 자원이 줄면서 적체됐던 입대 자원이 어느 정도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군별로 살펴보면 자기계발이 용이하고 개인 시간이 많다는 이유로 입영 대상자들이 가장 선호했던 해·공군의 입영 경쟁률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해군의 모집병 경쟁률은 2.8대 1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10.1대 1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공군은 10대 1에서 3.8대 1까지 떨어졌고 해병대도 7대 1에서 1.7대 1로 떨어졌다.

육군은 1906명 지원자 중 789명이 선발돼 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095명 모집에 5667명이 몰려 5.2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과 비교했을 때 입대가 훨씬 수월해졌음을 알 수 있다.

최근 수년간 취업 한파로 군 복무를 서둘러 마치고 미래를 계획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 입대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며 '군대 고시'라는 말까지 생기자 정부는 해결책으로 인원 확대 카드를 꺼냈다. 지난해부터 당초 예정된 현역병 입영 정원보다 2만명 정도를 추가 입대토록 한 것이다.

이와 관련 충북지방병무청 관계자는 "입영 정원이 늘어난 것과 더불어 청년층 인구 감소로 입대 자원이 줄어든 것도 경쟁률 하락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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