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차세대 그래픽 D램 개발…VR·4K 최적화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SK하이닉스가 가상현실(VR) , 4K 이상 초고화질 영상 재생에 최적화된 차세대 그래픽 D램을 개발했다.

SK하이닉스가 차세대 그래픽 D램 GDD6(20나노급 8Gb)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그래픽 D램은 게임, 영상의 그래픽을 빠르게 처리하는데 특화된 메모리 제품이다.

DDR6는 기존 DDR5 대비 최고 속도가 2배 빠르며 동작 전압도 10% 이상 낮다. 업계 최고 수준인 핀(Pin)당 16Gbps(Gb/sec)의 데이터 처리속도를 구현해 초당 최대 768GB의 그래픽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의 차세대 최고급 그래픽 카드 예상 출시시점인 내년 초에 맞춰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GDDR6는 인공지능(AI), VR, 자율주행차, 4K 이상의 고화질 디스플레이 지원 등 차세대 성장 산업에서 필수적인 메모리 솔루션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그래픽 카드용 D램 탑재용량은 평균 2.2GB에서 2021년에는 평균 4.1GB로 늘어나며 연평균 17% 수준의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SK하이닉스 D램설계본부장 오종훈 전무는 “세계 최고 속도를 갖춘 차세대 그래픽 D램인 GDDR6를 개발해 고품질, 고성능 그래픽 메모리 시장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고성능 그래픽 카드에 최적화한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 제품의 성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