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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선 D-DAY…'부동층' 손에 달린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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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서 마크롱 선두, 르펜 2위로 바짝 추격…오후 8시 예상 득표율 공개

22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울에 마련된 프랑스 대선 재외국민 투표소에서 프랑스 국적의 시민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AP연합)

22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울에 마련된 프랑스 대선 재외국민 투표소에서 프랑스 국적의 시민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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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프랑스 대통령 선거 1차 투표가 23일 오전 8시(현지시간) 시작된다.

공식 선거운동이 마무리 된 가운데 최근까지의 여론조사에서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것으로 예상돼 2주 뒤인 5월 7일 결선투표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후보별 예상 득표율은 오후 8시 투표 마감 직후 공표된다.
 
중도신당 '앙 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39) 후보가 23∼25% 범위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마크롱은 강한 유럽연합(EU)과 기업규제 완화, 공무원 대폭 감축, 문화적 다양성 포용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48) 후보가 22∼24% 지지율로 마크롱을 뒤쫓고 있다. 르펜은 마크롱과 반대로 유럽연합과 유로존 탈퇴, 이민자 축소 또는 잠정 수용 중단, 보호무역장벽 건설, 반(反) 이슬람, 프랑스 우선주의 등을 내세우고 있다.

3∼4위는 중도우파 공화당의 프랑수아 피용(63), 급진좌파로 분류되는 장뤼크 멜랑숑(65) 후보가 혼전 양상이다. 피용은 친(親)기업 정서와 유럽연합에 찬성하지만 동성결혼에는 반대하는 등 사회문화적으로 우파 보수주의를 지향한다. 선거 초반 가장 강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피용은 부인 등 가족을 보좌관으로 허위등록 해 세비를 횡령했다는 의혹에 휩싸이고 연이어 터진 각종 스캔들에 지지율이 급락했다가 막판에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선거 막판 급부상한 멜랑숑은 EU와 자유무역에 반대하고 고소득자에 대한 과세 대폭 강화, 주당 근로시간 감축, 외국인노동자 차별 금지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번 선거는 후보들간 지지율 격차가 많이 나지 않아 부동층과 젊은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여론조사기관 BVA가 지난 21일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아직 지지후보를 정하지 않았다'고 답한 부동층이 29%가량으로 나타났다.

선거를 사흘 앞둔 지난 20일 오후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경찰을 상대로 한 총격 테러가 발생해 안보 이슈가 급부상한 점도 유권자들의 판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선에서는 높은 실업률과 침체된 프랑스 경제의 부활, 영국의 브렉시트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타격, 이민자 수용 문제 등이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프랑스 정부는 투표소 주변에 5만여명의 경찰을 배치하는 등 테러 경계를 대폭 강화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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