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개그맨 황현희가 '웃찾사 홍현희 흑인비하 논란'과 관련해 샘 해밍턴에게 공개 글을 남겼다.
21일 황현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샘 형...내가 웬만하면 개톡을 하려고 했는데 형의 말하는 방식이 잘못되어서 공개적인 자리에 글 올릴게"라고 운을 뗀 뒤 과거 샘 해밍턴이 한 발언을 지적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런 식으로 풀어자가면 형이 지금 하고 있는 '슈퍼맨이 돌아왔다'라는 프로그램은 아이들과 좋은 곳에 가고 맛있는거 먹이는 모습이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한 부모들에겐 내 아이에겐 저렇게 해주고 싶어도 해줄 수가 없어서 상대적 박탈감을 주는 프로그램이야 라고 해석될 수 있어. 하지만 프로그램이나 형의 의도는 저런게 아니잖아. 한심하다는 표현은 적절치 못했다고 생각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일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서는 개그우먼 홍현희가 흑인 분장을 하고 출연해 인종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샘 해밍턴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에 홍현희 '웃찾사'에서 흑인 분장 하고 나왔는데 진짜 한심하다! 인종을 그렇게 놀리는게 웃겨? 예전에 개그방송 한 사람으로서 창피하다"며 "분장 자체는 문제가 아니라고 하지만 만약에 제가 한국인 흉내내려고 분장했으면 문제 아니라고 생각할까요?"라는 글을 올렸다.
한편 황현희는 현재 해당 글을 삭제한 상태다.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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