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일본 영사관 옆 소녀상 근처에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흉상을 세우려던 단체의 시도가 무산됐다.
'진실국민단체' 대표 최모씨는 21일 오후 3시 부산 소녀상 앞에서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흉상을 건립하려 시도했지만, 동구청 도시안전과 직원 13명이 즉시 이를 철거하면서 무산됐다. 동구청 직원들은 흉상들과 나무의자를 함께 압수했다.
그러면서 최씨는 '불법을 불법이라고 말할 수 없는 나라. 동구청은 여론의 눈치를 보며 한 쪽의 동상만을 지켜준다고 하고 대통령 동상은 쓰레기로 취급하겠다고 한다', '소녀상 설립단체는 정말 순수한 애국 단체인가' 등의 내용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를 비롯한 '진실국민단체'의 주장을 지켜보고 있던 40명의 부산 시민들은 "물러가라", "소녀상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당신이다"등을 외치며 맞섰다.
디지털뉴스본부 최지혜 기자 cjh1401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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