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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1분기 건전성 지표 일제히 악화…리스크 관리 우려(종합)

최종수정 2017.04.21 17:30 기사입력 2017.04.21 17:16

부실채권비율·총연체율·대손충당금 ↑…상·매각 채권 작년 1Q보다 '2배'

IBK기업은행 본점 전경(사진 : 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IBK기업은행이 21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 총연체율, 대손충당금 등 자산건전성 관련 지표가 일제히 악화돼 리스크 관리 우려가 제기된다.

이날 기업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4377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3777억원)보다 15.9%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업은행 개별기준 당기순이익은 437억원(12.1%) 늘어난 403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여기에는 유가증권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 445억원이 포함됐다. 이를 제외하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1%포인트 개선된 1.92%를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3.34%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의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들은 일제히 경고등이 켜졌다. 대표적인 연체율의 경우, 기업대출 연체율이 전분기 0.52%에서 올해 1분기 0.64%로 0.12%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총연체율도 0.46%에서 0.56%로 0.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0.17%로 유지됐다.

업종 별로 살펴보면 연체율 절대 수치로는 건설업이 1.05%로 가장 높았고, 전분기 대비 상승폭으로는 제조업이 0.53%에서 0.70%로 나타났다. 이처럼 제조업 연체율이 상승한 배경에는 조선·해운 관련 채권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고정이하여신(NPL) 규모도 전분기에 비해 10.4% 증가한 2조802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NPL비율은 0.12%포인트 오른 1.48%, 부실에 대비한 충당 여력을 나타내는 NPL커버리지비율은 11.4%포인트 떨어진 156.4%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은행업감독규정 개정에 따른 산출 방식으로는 84.2%로 산출됐다. 기업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NPL비율 상승은 지난 2월 이른바 '모뉴엘 사태' 관련 판결에 따른 충당금 여파에 따른 것이다.

기업은행의 1분기 대손충당금은 총 34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344억원)보다 소폭 늘었다. 회수가능성이 낮은 채권을 털어버리는 상·매각 규모도 총 516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지난해 처리돼야 했던 상매각분이 상당 부문 올해 1분기로 넘어온 영향"이라며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고 대출성장율 등을 감안하면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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