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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청년 체감실업률 23.6%…'취업애로계층' 더 늘었다

최종수정 2017.04.21 12:16 기사입력 2017.04.21 12:16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아르바이트 학생ㆍ입사시험 준비자 등 '숨은 실업자'를 포함한 청년층 체감실업률이 올 1분기 23.6%까지 치솟았다. 껑충 뛴 체감실업률과 달리 공식실업률은 오히려 1년 전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실업자로 잡히지 않는 '취업애로계층'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노동시장이 그만큼 더 얼어붙었다는 의미기도 하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체감실업률 지표인 청년층(15∼29세) 고용보조지표3은 1분기 23.6%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올랐다. 이는 고용보조지표 공식집계를 발표한 2015년 1분기(22.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청년실업률은 10.8%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떨어졌다. 청년실업자 수 역시 47만2000명으로 2만6000명 줄었다.

실업률 하락에도 체감실업률이 오히려 높아진 까닭은 바로 '숨은 실업자'에 있다. 통계청이 발표하는 공식통계는 지난 4주간 구직활동을 했고 즉시 취업이 가능한 청년만을 실업자로 집계한다.

아르바이트 등 시간제 근무를 하며 취업을 준비 중인 '시간관련 추가취업가능자', 입사 시험이나 더 좋은 채용공고를 기다리며 4주간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잠재경제활동인구'는 포함되지 않는다. 반면 고용보조지표3은 이들을 포괄한 취업애로계층을 가리키는 지표다.

1분기 '시간관련 추가취업가능자'는 8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만6000명 늘었다. '잠재경제활동인구'(62만8000명) 역시 3만7000명 증가했다. 일할 능력과 의사가 있지만 구직활동조차 하지 못한 청년들이 그만큼 늘어난 셈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실업률이 낮아지고 고용보조지표3이 높아진 것은 노동시장이 안좋아지고 일자리 활동이 줄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결코 긍정적인 사인이 아니다"라며 "정책을 수립해 추진해야 하는 정부에서는 이 같은 취업애로계층이 많아지는 것을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청년층 공식실업률과 고용보조지표3 간 격차는 12.8%포인트에 달한다.

더욱이 취업애로계층은 청년층을 중심으로 더욱 가파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1분기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이 1년 전보다 0.5%포인트 높아진 반면, 전체 고용보조지표3은 11.8%로 전년과 동일했다. 2015년 1분기(12.1%) 대비로는 오히려 낮아졌다. 청년층의 구직활동이 유독 어려워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일각에서는 숨은 실업자를 포함한 고용보조지표3 조차 현 실업난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된다. 정부정책의 바탕이 되는 통계 기준이 시대변화 등을 반영하지 못해 체감 격차가 높아질 경우, 제대로 된 정책수립이 어렵다는 비판이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현재 일자리 찾기를 포기한 구직단념자, 일할 의지조차 없는 니트(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족 등은 언제든 마음먹기에 따라 실업자로 집계될 수 있는 '잠재 실업자'로 꼽힌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 니트족은 160만명 상당으로 추산됐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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