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인민일보 자매지 글로벌타임스는 21일(현지시간) '한국은 중국과의 역사적 유대 관계에 지나치게 민감하다' 제하 기사를 통해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이 만나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자유분방한 스타일 때문에 정보가 공개됐다면 한국은 중국에 물을 게 아니라 워싱턴에 가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국사를) 설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이 실제로 "한국이 중국의 일부"라는 표현을 썼는지, 트럼프 대통령이 잘못 이해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또 "역사는 있는 그대로인데 일부 한국인은 고대 중국과의 관계를 지우고 자의적인 해석을 중국이 받아들이길 원하는 것 같다"면서 "이는 속 좁은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한국의 근현대화 업적을 존중하는데 왜 이리 자신감이 없는 것이냐"고 반문하면서 "동맹국(미국)에 의문을 제기할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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