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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 '도시바 인수' 논의…24일 日 나리타로 출국

최종수정 2017.04.21 10:20 기사입력 2017.04.21 09:36

출국금지 풀린 최태원 회장, 전용기 타고 24일 오후 일본행
도시바 경영진 만나…최 회장 "새로운 협업 방법 찾아보겠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도시바 메모리 반도체 인수를 위해 도시바 경영진들을 만나러 오는 24일 SK그룹 전용기를 타고 일본으로 떠난다. 최 회장은 도시바 인수전과 관련 새로운 협업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 내에서 도시바 메모리 반도체 매각에 대해 반대 목소리가 있는 만큼 도시바와 다른 식의 협업을 강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인수를 제안 기업 총수들이 지난달 1차 입찰이 실시된 이후 도시바를 방문하는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최 회장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제2회 사회성과인센티브 어워드' 행사를 마친 뒤 "도시바 인수전에 참여하는 하나의 원칙은 단순히 돈을 주고 산다는 의미가 아니라 더 나은 개념에서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SK하이닉스에 도움이 되고 반도체 고객에게 절대로 해가 되지 않는 방법 안에서 협업 방안을 알아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최 회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고 생각하니 가능하면 현장에 많이 다니면서 답을 찾아보겠다"고도 강조했다. 도시바가 인수 자금의 규모를 떠나 협업이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곳과 손을 맞잡아야 한다는 것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도시바 메모리 반도체 인수전에는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대만 훙하이정밀공업(폭스콘), 미국의 웨스턴디지털(WD), 실버레이크파트너스 등이 참여 의지를 밝히고 있다. 특히 폭스콘은 예비 입찰에서 3조엔(약 31조5000억원)을 써내며 과열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예비입찰에서 2조엔(약 21조원)을 제시했다고 전해진다.
최 회장은 도시바 메모리 반도체 부문 인수를 위해 미국 출장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일본 현지에서 대만과 한국 기업에 매각해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며 "오는 6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총수가 직접 나서는 만큼 강한 인수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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