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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 발언’ 홍준표, 대학생 시절 ‘돼지흥분제’로 ‘성폭행 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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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12년 전 펴낸 자전적 에세이에 대학생 시절 친구들과 약물을 사용해 성폭력 범죄를 모의했다는 내용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후보가 2005년 펴낸 자전적 에세이 <나 돌아가고 싶다>(행복한 집 펴냄)의 ‘돼지 흥분제 이야기’라는 대목에 이 같은 내용이 실려 있다. 홍 후보는 “대학교 1학년 때 고대 앞 하숙집에서의 일이다”라며 한 여학생을 짝사랑하고 있던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

(행복한 집 펴냄)의 일부/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size="540,371,0";$no="2017042107225264617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홍 후보의 친구는 ‘얼마 뒤 떠날 월미도 야유회에서 그 여학생을 내 사람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고, 그의 부탁에 따라 홍 후보와 다른 친구들은 흥분제를 구해줬다.
홍 후보는 “드디어 결전의 날이 다가왔고 비장한 심정으로 출정한 그는 밤늦도록 돌아오지 않았다. 밤 12시가 되어서 돌아온 그는 오자마자 울고불고 난리였다”며 “얼굴은 할퀸 자욱으로 엉망이 되어 있었고 와이셔츠는 갈기갈기 찢겨져 있었다. 사연을 물어보니 그 흥분제가 엉터리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월미도 야유회가 끝나고 그 여학생을 생맥주 집에 데려가 그 여학생 모르게 생맥주에 흥분제를 타고 먹이는데 성공하여 쓰러진 그 여학생을 여관까지 데리고 가기는 했는데 막상 옷을 벗기려고 하니 깨어나서 할퀴고 물어뜯어 실패했다는 것이다”라고 한다.

또 “그것은 시골에서 돼지 교배를 시킬 때 먹이는 흥분제인데 사람에게도 듣는다고 하더라. 돼지를 교배시킬 때 쓰긴 하지만 사람도 흥분한다고 들었는데 안 듣던가?”라고 반문했다는 내용도 보인다.

해당 대목의 끝에 홍 후보는 “다시 돌아가면 절대 그런 일에 가담하지 않을 것이다. 장난삼아 한 일이지만 그것이 얼마나 큰 잘못인지 검사가 된 후에 비로소 알았다”고 덧붙였지만,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해당 자서전의 내용은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빠르게 논란이 확산되고 있으며, 홍 후보 측은 별다른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앞서 홍 후보는 17일 공개된 YTN PLUS '대선 안드로메다'에 출연해 ‘집에서 설거지를 하느냐’는 질문에 “설거지를 어떻게…. 남자가 하는 일이 있고, 여자가 하는 일이 있다. 그건 하늘이 정한 것”이라고 답해 성차별적 사고에 대한 비판을 받기도 했다.






디지털뉴스본부 이은혜 기자 leh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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