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13억 인도 스마트폰 시장 잡아라' 韓中美 3파전

최종수정 2017.04.21 07:30 기사입력 2017.04.21 07:30

지난 1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진행된 '갤럭시 S8'·'갤럭시 S8+' 미디어 행사에서 제품을 체험하는 모습. '갤럭시 S8'·'갤럭시 S8+'를 정식 소개했다. '갤럭시 S8'·'갤럭시 S8+'는 인도에서 이달 19일부터 사전 예약 판매가 진행되며, 5월 5일 출시될 예정이다.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우리나라의 삼성전자, 중국 샤오미, 미국 애플이 인도 스마트폰 시장 선점을 위해 3파전에 나섰다.

지난해 18%의 성장세를 보이는 인도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각 국 대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사활을 걸었다.

◆삼성전자, 갤럭시S8로 인도 공략= 삼성전자 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현지 취재진 350여명을 초대해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로 추락한 시장 점유율을 갤럭시S8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아심 와시 삼성전자 인도법인 부사장은 인도 유력 이코노믹 타임스를 통해 "노트7은 지나간 폰"이라며 "글로벌 시장과 인도의 마켓 리더들을 위해 품질에 가장 주안점을 뒀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갤럭시S8 시리즈의 판매로 괄목할만한 시장 점유율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10일 인도 시장조사기관 TRA리서치는 16개 도시 2500명을 대상으로 '2017년 인도에서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 모바일 부문이 노트7 사태에 따라 155위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홍현칠 삼성전자 서남아총괄 전무는 이날 "인도에서 판매되는 갤럭시S8 시리즈는 모두 인도 내 공장에서 만들어진다"며 "'인도를 위해 생산한다'는 삼성전자 인도법인의 약속을 지킨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4GB 메모리와 64GB 저장용량을 갖춘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를 각각 5만7900루피(102만원), 6만4900루피(115만원)에 판매한다. 한국 출고가는 93만5000원이다. 정식 출시는 다음 달 5일 이뤄질 예정이다.

샤오미가 출시하는 Mi 6.


◆인도시장 브랜드선호도 1위 샤오미= 갤럭시S8에 맞불을 놓은 것은 중국의 샤오미다. 샤오미는 같은 날 중국 베이징에서 미(Mi)6를 공개했다.

미6는 6GB 메모리, 퀄컴 스냅드래곤 835 프로세서, 1200만 화소 듀얼 카메라 등을 장착해 갤럭시S8과 맞먹는 성능을 갖췄다. 가격은 2499∼2999위안(41만4000∼49만6000원)으로 갤럭시S8 시리즈 가격의 절반에도 못미친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지난 5일 삼성전자의 인도 안드로이드폰 시장 점유율은 18%, 샤오미는 16%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인도 소비자들은 다음 스마트폰 구매 선호도에서 샤오미(26%)로 가장 선택했다. 삼성전자는 12%만이 선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레이 쥔 샤오미 회장은 최근 미 경제 통신 블룸버그를 통해 "성장 확대를 위해 인도 시장을 꾸준히 노크하고 있다"며 샤오미의 사업 구도는 "코스트코보다는 애플에 가깝다"라고 말했다.



◆애플, 현지 생산으로 가격경쟁력 확보= 애플도 인도 현지에서 아이폰을 생산키로 결정하는 등 13억 인구 공략에 나섰다. 애플의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 정도다.

20일(현지시간) 인도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 주 정부 관계자는 애플이 아이폰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업체 중 하나인 대만 기업 위스트론을 통해 다음 달부터 아이폰 시험 제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위스트론의 공장은 카르나타카 주 벵갈루루에 위치한다.

주 정부는 애플이 부품 수입 관세 면제 등 현지 생산에 따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애플이 부품업체들까지 뱅갈루루에 데려와 수출기지로 삼을 것을 건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3% 늘었다. 이중 인도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18% 증가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진행된 '갤럭시 S8'·'갤럭시 S8+' 미디어 행사에서 '갤럭시 S8'·'갤럭시 S8+'를 마치 데스크탑 PC와 같은 환경으로 사용할 수 있는 '삼성 덱스(Samsung DeX)'를 체험하는 모습.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오늘 본 뉴스

아시아경제 추천뉴스

리빙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