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개사 사업보고서 조사…샘표식품과 인적분할 지주사 사업만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연 매출 200억원대 상장사가 직원은 단 두 명. 상장사 중 정규직이 한 명도 없는 곳도 있었다.
20일 아시아경제신문이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지난해 매출액 500억원 이하, 정규직 직원수 300명 미만인 12월 결산 상장법인 429개사의 사업보고서를 전수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 중 정규직과 비정규직 포함 전체 직원수가 가장 적은 곳은 직원수 2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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였다. 샘표의 임원수는 등기이사 3명과 감사 1명 등 총 4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7월 샘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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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인적분할해 지주회사 사업만 영위하고 있어서다. 지주회사인 샘표는 지난해 매출 203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지분 30.38%를 보유한 상장사 샘표식품과 양포식품, 조치원식품, 샘표아이에스피 등 비상장 계열사로부터 수익을 거둬들이고 있다.
이 두 회사를 포함해 정규직이 10명 미만인 업체는 총 8개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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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팀스(6명), 경인전자ㆍ버추얼텍ㆍ신라섬유(9명) 등이다.
정규직이 10명 이상, 20명 미만인 곳은 16개사였다. 우리기술투자ㆍ에스티큐브ㆍ일경산업개발ㆍCNH(10명), 에이치엘비파워(11명), 비엔씨컴퍼니ㆍ엠벤처투자ㆍYW(15명), 아이이ㆍ토필드ㆍ메디프론(16명), 넥스트바이오홀딩스ㆍ대성창투(18명), 에이티넘인베스트ㆍ코데즈컴바인ㆍW홀딩컴퍼니(19명)였다.
이밖에 포스링크ㆍ고려포리머(20명), 미래테크놀로지ㆍ아티스ㆍ메지온(21명), 큐캐피탈ㆍ보타바이오ㆍ트레이스(23명), 팬엔터테인먼트ㆍ온다 엔터테인먼트(24명), SBI인베스트먼트ㆍ바른손이앤에이(25명), 코아로직ㆍ인터불스ㆍ신한ㆍ큐브스ㆍ이아이디(26명) 등도 직원수가 적었다.
대체로 창업투자사들의 직원수가 적은 편이었다.
'껍데기 회사'를 의심케 하는 곳들도 있었다. 직원수가 적으면서 실적이 좋지 않은 경우가 상당했다. 에스아이리소스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38억원, 팀스의 영업손실은 4억원, 버추얼텍의 영업손실은 11억원 등이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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