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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랜스 논란]"유방암 환자들은 두 번 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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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랜스 급여화 안되는 이유 설명해야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호르몬 양성 유방암 환자에 매우 효과적인 치료약 '입랜스' 논란이 뜨겁다. 한 알에 21만 원, 한 달에 500만~550만 원의 약값이 필요하다.

입랜스를 만들고 있는 한국화이자는 가격을 내리지 않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한국화이자가 입랜스에 대해 '급여 결정 신청'을 했음에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별다른 설명 없이 '급여 적정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방암 환자들의 절절한 호소가 계속되고 있다. 아시아경제는 '입랜스 논란'을 통해 무엇이 문제인지, 어떻게 해결점을 찾아야 하는 지를 함께 고민해 본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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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방암 치료제인 한국화이자의 입랜스를 두고 환자단체들이 한국화이자는 물론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을 비판하고 나섰다. 한 알에 21만 원이라는 약값은 물론 급여화 결정이 늦춰지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본지를 통해 여러 차례 보도가 됐는데 이 보도를 접한 많은 이들이 메일을 보내 왔다. 그 중 의협을 비판하고 급여 적정성 여부를 결론내지 못하고 있는 심평원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높았다.

아내가 유방암으로 투병하고 있다는 남편 A 씨는 메일에서 "한국화이자는 의협과 공동으로 국제협력공로상을 제정해 수상하고 있다"며 "입랜스 사태에서 보듯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한국화이자와 공동으로 의협이 이 같은 상을 수여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A 씨는 이와 관련해 의협 담당자와 직접 통화했다고 전했다. A 씨는 의협 담당자에게 "현재 한국화이자와 관련된 기사가 나오고 있고 윤리적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과 의협이 공동으로 상을 수여하는 것은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의협 담당자는 "KBS 정도의 공신력 있는 방송사의 방송이 없으면 사실여부를 신뢰하기 어렵고 한국화이자에 말 못할 사정이 있을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답변을 전해왔다고 A 씨는 설명했다.

A 씨는 이 같은 의협 담당자의 말에 "우리나라에 언론사가 KBS밖에 없는 것도 아니고 공중파 방송이 아니면 기사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반응은 뜻밖이었다"고 비판했다.

메일을 보내온 또 다른 B 씨는 "입랜스 급여화 문제는 하루빨리 결정돼야 하는 시급한 이슈"라며 "입랜스 급여화와 가격인하가 이뤄져 환자분들이 마음 놓고 치료 받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심평원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았다. 한국화이자가 입랜스에 대해 지난해 하반기에 급여 결정 신청을 했음에도 심평원이 결정을 계속 늦추고 있다는 비판이다. B 씨는 "심평원은 입랜스 급여 적정성 여부를 가능한 빨리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급여 적정성 논의가 계속 미뤄지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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