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8일~5월7일까지
晝·夜 다채로운 궁궐 축제
4대 궁궐·종묘서 공연·체험·전시 가득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4대궁(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과 종묘에서 다양한 궁중문화를 즐길 수 있는 ‘제3회 궁중문화축전’을 오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연다.
특히 올해는 1897년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을 기념해 덕수궁을 중심으로 대한제국을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상걸 활용정책과장은 “올해부터 나열식 행사보다 의미 있는 주제를 정해 지속적으로 행사를 추진한다. 이에 주제를 ‘대한제국’으로 설정하고 ‘황제 즉위식’ 등 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당시 시대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고종황제와 외국공사와의 외교적 접견을 재현한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5월2~7일·덕수궁 정관헌), 대한제국 선포에 담긴 꿈과 희망을 연주하는 ‘대한제국 음악회’(5월4~5일/5월7일·덕수궁 중화문)를 즐길 수 있다.
고종황제가 즐겨 마셨던 커피 ‘가배’를 마실 수 있는 ‘대한제국과 가배차’(4월29일~5월7일·덕수궁 석조전 앞 분수대), 대한제국 황실 유물을 감상하는 ‘대한제국실 상설전시’(4월28일~5월7일·국립고궁박물관), 고종과 흥선대원군 등 조선 말 왕실의 파란만장한 역사를 그린 야외 궁중극 ‘고종, 여명의 빛을 찾아서’(5월3~6일·창경궁 문정전)도 만날 수 있다.
다채로운 음악공연도 준비된다. 경회루에서 열리는 ‘경회루 야간음악회’(4월30일~5월5일/5월7일·경복궁 경회루)를 비롯해 ‘고궁음악회’(4월28일~5월1일/5월7일·경복궁 수정전)와 ‘수정전 해금공연’(5월2~6일·경복궁 수정전), ‘종묘제례악 야간공연’(5월2~5일·종묘 정전) 등 전통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이색적인 궁궐 체험도 눈에 들어온다. 대한제국 황제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수라간 ’시·식·공·감’(4월29일~5월7일·경복궁 소주방), 1750년(영조 26년)으로 시간을 되돌려 시민 배우들이 직접 궁궐 속으로 들어가 보는 ‘1750 시간여행, 그날’(5월5~6일·창경궁 일원), 어의와 의녀로부터 진맥, 침 등의 한방 진료를 받는 ‘왕실 내의원 한의학 체험’(5월3~7일·창덕궁 성정각), 왕실 여성들의 삶을 체험하는 ‘왕실 여성문화 체험’(4월29일~5월7일·경복궁 자경전), 종묘와 사직대제 등 국가제향에 쓰인 악기를 직접 연주해보는 ‘조선 시대 국가제향 체험관’(5월1~7일·종묘 향대청 옆) 등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궁중문화축전 기간에는 경복궁(4월30일~5월5일/5월7일)과 창경궁 야간 특별관람(4월29일~5월7일)이 진행된다. 궁중문화축전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궁중문화축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는 28일 오후 7시30분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제에선 궁중문화축전의 주제와 주요 프로그램을 미리 만날 수 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