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국제유가와 환율이 동반 하락하면서 3월 생산자물가지수가 8개월 만에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7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102.70) 대비 0.1% 하락한 102.59로 집계됐다. 작년 8월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던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달 8개월 만에 하락했다.
3월 지수를 지난해 같은 기간(98.42)과 비교하면 4.2%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수로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도매물가를 의미한다. 2010년을 기준(지수 100)으로 현재의 물가를 지수 형태로 산출한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의 생산자물가지수는 농산물(-2.5%)은 하락했지만, 축산물(1.2%)과 수산물(3.9%)이 오르면서 전월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농산물 중에서는 피망(-42.6%), 오이(-25.0%), 딸기(-21.5%) 등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축산물에서는 돼지고기(3.2%), 닭고기(1.5%), 수산물 중엔 냉동꽃게(40.2%), 넙치(9.6%) 등이 올랐다.
전력,가스, 수도는 전월보다 1.0% 올랐다. 서비스 부문의 생산자물가지수는 금융및보험(0.5%), 음식점및숙박(0.2%) 등이 올라 0.1% 상승했다.
상품과 서비스 가격변동을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98.05로 전월과 같았다. 수출품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98.70으로 0.3% 하락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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