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식 대표 "넷마블, 해외 경쟁력 충분"
'리니지2 레볼루션', 중국·일본 시장 하반기 진출 준비 중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기업공개(IPO) 후 게임업체 인수합병(M&A)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사진)는 18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조원대의 공모자금에 레버리지를 합치면 5조원을 동원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리니지2 레볼루션', '모두의 마블', '세븐나이츠' 등을 보유한 넷마블게임즈는 다음달 1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5~26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로 총 1695만3612주를 신규 발행한다. 공모 예정가는 12만1000~15만70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밴드 하단 기준 2조513억원이다.
공모자금 가운데 일부는 차입금 상황과 연구개발에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권 대표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 2월 미국 모바일게임업체 카밤 인수 당시 발생한 차입금을 상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대표는 "한국에서 중국진출에 대해 보수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현재 4분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중인데, 늦더라도 내년 1분기에는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날 권 대표는 글로벌 게임업체로 성장한 넷마블의 성공 배경과 이 과정에서 넷마블이 갖추게 된 핵심 경쟁력 5가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권 대표는 "넷마블은 2014~2016년 평균 매출 성장률 104%를 기록해 국내 인터넷 및 주요 글로벌 게임 업체들과 비교해도 월등한 수준으로 성장해 왔다"며 "이는 PC온라인 게임과 동일한 퍼블리싱 모델을 모바일에 적용해 효과적인 제품생애주기 관리 및 운영은 물론 유저 성향 및 트렌드를 분석해 장르를 선점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균형 잡힌 게임 포트폴리오 ▲PLC 장기화 역량 ▲우수한 개발 및 퍼블리싱 역량 ▲검증된 글로벌 시장 진출 성과 ▲탁월한 재무 성과 등을 넷마블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다.
권 대표는 "상장을 통해 넷마블이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더욱 강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블레이드&소울', '펜타스톰', '세븐나이츠 MMORPG'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통해 글로벌 메이저 게임업체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겠다”고 다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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