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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금지 '족쇄 풀린' 최태원 SK회장…'공격 경영'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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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상하이포럼 등 공식행사 비롯해 이달 중에도 출국 가능성
최태원 SK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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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 수수 혐의 관련 무혐의 처분을 받아 출국금지 족쇄를 풀게 됐다. 최 회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출국 금지되면서 해외 경영에 큰 차질을 빚어왔다. 올해 1월 다보스포럼 불참은 물론 3월 보아오포럼까지 매해 참석해 글로벌 인맥을 다져오며 사업 기회를 모색했던 행사에 불참할 수밖에 없었다. 비공식적으로 중국, 홍콩, 일본 등 수시로 방문하며 업무 관련 회의를 해오던 일정도 전혀 잡지 못했다.

그러나 17일 검찰특별수사본부가 최 회장에게 무혐의 결정을 내리며 SK그룹은 총수 기소 리스크를 완전히 털어낼 수 있게 됐다. 최 회장의 '공격 경영' 행보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지난해 경영목표를 '딥 체인지(Deep change)'로 세운 SK그룹은 올해 들어 과감한 투자와 인수·합병(M&A)전에 뛰어들고 있다. 일본 도시바(東芝)의 메모리 사업부문 인수전을 비롯해 지난 1월 이후 SK㈜가 LG실트론을 인수하는 '반도체 빅딜', SK이노베이션의 다우케미컬 고부가가치 화학사업 인수 등을 성사시켰다. 올해 그룹 역대 최대 규모인 연간 17조원을 투자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지난해 14조원보다 21%나 늘어난 규모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날 무혐의 처분에 대해 "이번 발표가 오해가 풀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안도했다. 조만간 출국금지 해제가 풀리는데로 최 회장은 5월 상하이포럼 참석 등 공식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이달 중에도 중국 등 해외 방문 일정을 잡을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 회장을 뇌물공여 혐의로 처벌 대상에 포함할 가능성을 열어 두고 막바지 수사력을 집중했으나 불기소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K스포츠에 80억원을 추가 지원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최종적으로 자금을 건네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혐의 처분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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