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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에서 현대 아반떼 8천만원에 팔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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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열린 코리아컵골프토너먼트에서 차량 스폰서를 나선 현대차.<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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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방송, 각국 현지인 대상 글로벌톡톡톡
-차보다 세금이 더 큰 방글라데시, 아반떼 8천만원
-캐나다선 현대차가 폭스바겐보다 이미지 좋아
-인도선 브랜드 이미지 최고…우즈벡서도 개선
-美선 현대차 고급인식 안해…제네시스가 중요한 이유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방글라데시서는 차 값보다 세금이 더 비싸 아반떼는 8천만원이 넘는다"

"현대자동차는 미국에서는 고급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제네시스(현대차의 고급브랜드)가 현대차와 다른 인식을 심어줘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17일 현대차그룹방송은 최근 '글로벌톡톡톡' 코너에서 미국, 캐나다, 중국, 인도, 우즈베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현대차그룹의 해외법인에서 근무하는 현지인 직원들이 전한 각국의 자동차문화와 현대기아차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현대차는 주요 시장에서 판매량과 브랜드이미지가 과거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인도에서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는 최고수준이고 판매로는 두 번째다. 캐나다에서는 이미지가 좋아지면서 폭스바겐 보다 높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10년 전에 한국 브랜드 차를 샀다고 하면 주변에서 안 좋게 이야기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일본 차나 다른 브랜드보다 현대차가 더 많이 팔리고 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토종브랜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방글라데시에서는 70% 이상이 도요타,혼다,미쓰비시등 일본 브랜드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차 값의 4~8배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관세, 특소세, 부가가치세 등 정부에서 자동차에 세금을 많이 부과하는 상황이다. 현대자동차 아반떼는 국내 가격이 1400만원에서 2400만원대이지만 이보다 최대 5배가 비싼 8000만원이 필요하다.
나라마다 자동차 구입시 선택기준을 보면 미국에서는 고장 없는 차가 1순위다. 그래서 현대기아차가 인기가 높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연비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LPG가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LPG 차량을 선호하는 편이다.
현대차가 1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센터에서 열린 '2017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쏘나타 뉴 라이즈를 공개했다. 사진은 전시된 쏘나타 뉴 라이즈를 관람하기 위해 모여든 취재진의 모습.

현대차가 1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센터에서 열린 '2017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쏘나타 뉴 라이즈를 공개했다. 사진은 전시된 쏘나타 뉴 라이즈를 관람하기 위해 모여든 취재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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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차를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 사람에 대한 평가도 나라마다 다르다. 한국서는 사람의 경제력을 평가하기도 한다. 미국에서 큰 차를 타는 사람은 나쁜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있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랜드로버를 타면 교육수준이 낮은 부자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중국에서 한 랜드로버 운전자가 교통사고 대처를 잘 못 했었기 때문이다. 인도는 사실 차 없는 사람들이 많아 차만 있으면 돈 있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있다. 세단보다는 SUV를 사면 활발하고 어드벤처 하게 좀 더 고급스럽다는 이미지가 있기도 하다.

현대기아차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조언으로 현대모비스 미국인 직원은 "미국에 현대차가 많이 있지만 현대차와 제네시스 브랜드는 다르다"면서 "미국사람들은 현대차를 고급 브랜드라고 생각 안한다. 제네시스는 현대차와 다른 고급 브랜드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인도인 직원은 "인도에 글로벌 상품을 가져왔더라도 망한 사례가 많다. 혼다도 처음에는 잘되었다가 지금은 잘 못한다"면서 "인도 자동차 시장의 특징을 잘 공부하고 연구해서 그것에 따라서 잘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기아차 중국인 직원은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는 브랜드도 중요하지만 상품도 중요하다. 브랜드 뿐만 아니라 상품도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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