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열어보고 발코니 풍경 둘러봐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여행이나 출장을 위해 인터넷을 통해 숙소를 예약했지만 막상 현장에 가보면 사진과 다른 좁은 공간·구조에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 앞으로는 가상현실(VR)을 통해 숙소의 구석구석을 미리 따져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서 차핀 익스피디이 수석 부사장은 "고객이 크루즈선을 예약하고자 한다면, 비싼 돈을 지불하기 전에 먼저 크루즈선 내부를 둘러볼 수 있어야한다"고 말했다.
아마존의 인공지능 비서 에코(Echo)와 연계해, 이용자의 여행지 취향·일정 등을 조율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차핀은 "챗봇을 통해 사람들이 여행을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지, 무엇을 원하는지를 더 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익스피디아는 EMG(electromyography) 라는 안면근육인식을 통해, 이용자가 여행콘텐츠의 어떤 부분에 만족감 혹은 불만을 느끼는지를 탐지하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디스플레이를 주시하는 여행자의 표정변화를 감지해서, 해변·사막·산악 등 다양한 풍경에서 어떤 정서적 반응을 보이는지를 파악하는 방식이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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