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매지마세요" 의류·악세서리 쇼핑 발품 줄여주는 앱

인터넷 쇼핑몰의 순위와 원하는 스타일에 맞는 의류를 찾아주는 '지그재그'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쇼핑을 하기 위해 시장이나 쇼핑몰, 마트를 찾지 않아도 모바일에서 손쉽게 원하는 상품을 찾게 도와주는 서비스들이 인기다. 인터넷 쇼핑몰을 찾아다니는 수고로움을 줄여주는 앱, 플리마켓에서나 볼 수 있는 독특한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앱도 등장했다.

마음에 드는 옷을 찾기 위해 동대문을 찾던 여성들이 이제는 모바일이나 웹으로 원하는 상품을 찾고 구매한다.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젊은 여성의 경우 적게는 2~3개 이상의 쇼핑몰을 '즐겨찾기'로 등록해두고 주기적으로 방문한다. 크로키닷컴의 '지그재그'는 소비자들이 여러 쇼핑몰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해주는 앱이다.

'지그재그'는 누적 6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고, 등록된 쇼핑몰 수는 2000여개다. 매주 1만개의 신상품이 등록된다. 지그재그는 포털 검색 횟수나 자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기 쇼핑몰 순위를 보여준다. '빈티지'나 '오피스룩' 등 원하는 스타일 키워드를 선택하면 여러 쇼핑몰에 흩어진 상품들 중 원하는 스타일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서정훈 크로키닷컴 대표는 “우연한 기회에 10대부터 30대 여성들이 포털 검색보다 인터넷 사이트 즐겨찾기를 통해 쇼핑몰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소비자들이 좀 더 직관적이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해 고민하면서 ‘지그재그’를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

수공예품을 모바일로 판매하는 서비스 '아이디어스'

자신만의 맞춤형 아이템이나 악세서리를 원하는 이용자들을 위한 수공예품 쇼핑 앱 '아이디어스'도 있다. 최저가 상품보다는 완성도가 높고, 취향에 맞는 아이템을 원하는 이용자들이 즐겨 찾는 서비스다. 흔하지 않은 상품을 찾기 위해 발품을 파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아이디어스에는 현재 2000여명의 작가들이 활동하고 있고 업로드된 작품 수는 3만2000여건에 달한다.

아이디어스에서 취급하는 상품은 악세서리, 가죽, 비누, 도자기, 가구, 의류, 먹거리 등이다. 아이디어스는 소호몰이나 오프라인 마켓, 장터에서 물건을 판매하던 작가들과 소비자들을 연결해준다. 아이디어스의 작가 중 80%가 월매출 200만원을 내고 있다. 아이디어스는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입점하기 전 심사를 거쳐 작가로 활동할 수 있도록 했다.

신선식품과 전국의 특산품도 모바일로 구입할 수 있게 도와주는 신선식품 쇼핑 서비스도 인기다. '헬로네이처'는 지역의 농가나 산지에서 재배되는 식료품들을 집앞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2012년 10개 신선식품으로 시작해 현재는 1000여곳의 파트너들과 제휴를 맺고 곡물, 채소, 과일, 고기, 해산물, 지역별 특산품도 판매하고 있다.

헬로네이처는 직접 MD들이 농가나 산지에 방문해 재배법, 품질 등을 확인하고 안전검사를 거친다. 생산 과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자체적인 안전 검사도 실시한다. 가공상품의 경우 첨가물에 대한 안전 기준을 마련해 기준에 어긋나는 상품은 첨가물을 최소화 하거나 제외시키는 방식으로 개발하기도 한다. 헬로네이처는 지난해 12월 SK플래닛에 인수됐고, 현재 20만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