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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反환경에도 북미 전기차 가속페달…현대차 아이오닉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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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LA오터쇼에서 선보인 현대차 아이오닉.

지난해 LA오터쇼에서 선보인 현대차 아이오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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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전기차 생산 2022년 40만대
-GM은 LG배터리 단 볼트 출격
-포드도 전기차·하이브리드 공세
-테슬라,보급형 모델3이어 2019년 CUV 출시
-현대 아이오닉 판매 시작…고연비에 착한가격 주목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트럼프행정부의 반(反)환경정책이 추진되고 있지만 북미 자동차시장의 친환경차 바람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오는 2022년이 되면 전기차 생산규모가 연간 40만대로 늘어나고 하이브리드(내연기관+모터)차량도 덩달아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4일 KOTRA디트로이트무역관과 미국 자동차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2016년 북미 전기차 생산량은 약 10만2000대 수준에 불과했으나 2017년 기준 생산량 18만7000대로 전년대비 약 84.2% 증가할 전망이다. 2018년에는 29만4000대, 2019년 30만 대를 돌파하고 2022년 40만 대를 넘어선다.
주요 증가 원인으로는 ▲북미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인 테슬라와 닛산의 생산 증가 ▲패러데이 등 중국 전기차 기업의 미국 현지 진출 강화 ▲GM,포드 등 기존 완성차 기업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 추가ㆍ생산 확대 등이 지목된다.

2016년 북미 하이브리드차 생산량은 약 26만8000여 대에 불과했으나, 2017년 기준 생산량 35만6000대로 전년대비 약 33.2% 증가한다. 2018년 43만 대, 2019년 60만 대 수준에 도달할 전망이다. 강화된 연비 기준에 도달하기 위한 완성차 기업들의 하이브리드 산업 투자가 확대된 결과로 특히 포드는 향후 수년간 하이브리드 차 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주요 기업들도 연비개선 노력과 함께 친환경차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GM의 전기차 프로그램은 신 모델 볼트(Bolt)에 집중돼 있으며 볼트는 LG화학의 배터리 장착과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설계돼 매우 안정적인 성능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주행거리가 200마일이며 3만7500달러 수준의 보급형 전기차로서 7500달러의 연방 세금 공제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GM의 기대주로서 평가된다.하이브리드차 부문에서는 카마로, 크루즈, 캐딜락등 주요 모델에 하이브리드 버전을 도입해 출시할 계획이다.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이 3월 30일 서울모터쇼에서 쉐보레 전기차 볼트를 소개하고 있다.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이 3월 30일 서울모터쇼에서 쉐보레 전기차 볼트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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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의 친환경차 개발은 하이브리드 중심이다. 포드는 포커스의 전기차 버전 외에 별다른 전기차를 내놓지 않고 있으며 2019년경부터 관련 모델을 출시해 전기차 생산량을 크게 높일 계획이다. 2017년 현재 전기차 생산량은 2000여 대 수준에 불과하나 2019년경 연간 5000대, 2020년부터는 연간 8000대 수준의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부문에서는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들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옵션을 제공하고 익스플로러, 이스케이프 등 주요 인기 모델의 하이브리드 버전을 2019년부터 출시해 하이브리드 생산은 급증할 전망이다.
독일의 다임러는 타 기업과 달리 디젤 파워트레인 관련 투자를 지속하고 폭스바겐은 주로 골프 전기차 버전 모델을 유럽에서 수입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일본 혼다는 10단 자동변속기를 도입하고 엔진 다운사이징 주력하면서 전기차ㆍ하이브리드를 확대하고 있다. 도요타는 터보차징과 다운사이징으 통해 하이브리드ㆍ수소연료차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닛산 전기차는 리프 중심으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 모델 라인업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포드의 포커스 일렉트릭 모델

포드의 포커스 일렉트릭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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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2017년 말 보급형 전기차 세단 모델3 출시에 이어 2020년 크로스오버(CUV) 모델 Y의 생산을 개시할 계획으로, 향후에도 북미 전기차 시장 선두주자의 자리를 지속할지 여부가 관건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일렉트릭 두 모델의 판매가격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2만2000달러∼2만7000달러대이며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각각 2만9500달러 3만23500달러로 책정돼 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 발표에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복합연비 58MPG로 프리우스(56MPG)를 넘어서며, 미국 시장에서 판매 중인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차종을 통틀어 연비 1위를 달성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인증 복합 전비가 136 MPGe를 기록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1위를 달성했다.

현대차 아이오닉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1년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총 3만1165대가 판매됐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플러그인을 가장 먼저 국내에 출시했고 유럽은 올해 상반기, 미국은 하반기에 각각 출시될 예정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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