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베스트셀러 작가 공지영(54)이 새 소설집 '할머니는 죽지 않는다'(해냄)를 펴냈다. 독일 베를린을 무대로 한 이야기들을 연작 형태로 묶은 '별들의 들판' 이후 소설집으로는 13년 만이다. 단편 5편과 후기 형식의 짧은 산문 1편이 실렸다.
단편들을 문예지에 발표한 시기는 2000년부터 2010년 사이다. 5편 중 3편의 주인공은 작가 자신으로 짐작되고 '공지영'이라는 이름의 등장인물도 여러 번 나온다.
2011년 이상문학상 수상작인 '맨발로 글목을 돌다'는 각자의 고통을 교차시키며 공감, 나아가 연대를 모색하는 작품이다. 각각의 이야기에서 작가는 자기의 내면, 즉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고 보듬는 일을 시작으로 타인의 고통을 향해 손을 내민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