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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개막 ③] 투수놀음 야구, 순위싸움 '토종' 투수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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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팀 외국인 투수전력 평준화…양현종·차우찬 등 국내파가 변수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올 시즌 프로야구 각 구단의 성적을 결정할 열쇠는 국내 선발투수들이 쥐고 있다. 이들이 타자들의 방망이 앞에서 버텨내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

올시즌 거의 모든 구단이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뛰어난 외국인 투수들을 영입했다. 실패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각 구단은 이들을 내세워 일정 수준 승수를 쌓으려 할 것이다. 그러므로 외국인 투수들은 더 이상 변수가 아닌 상수다. 당장 오는 31일 개막전 선발 투수 명단을 보라. 프로야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 투수들이 선발 마운드를 메운다.
한화는 메이저리그 경력이 화려한 알렉시 오간도(34)와 카를로스 비야누에바(34)를 영입했고 NC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뛴 제프 맨쉽(31)을 데려왔다. 삼성의 앤서니 레나도(28)와 넥센의 션 오설리반(30), KIA의 팻 딘(28)도 메이저리그 경력을 가진 투수들로 시범경기에서 이름값을 증명했다. 두산의 더스틴 니퍼트(36)가 올 시즌 최고 외국인 투수 자리를 지키기가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양현종 [사진= 김현민 기자]

양현종 [사진=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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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수들이 각팀의 우열을 가리지 못한다면 결국 승부처는 국내 투수들이 될 것이다. 올 시즌 두산, LG, KIA가 강팀으로 분류되는 이유도 따지고 보면 탄탄한 국내 선발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가 메이저리그 경력만 놓고 보면 최고라 할 수 있는 외국인 투수 두 명을 영입하고도 여전히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도 국내 선발진이 상대적으로 빈약하기 때문이다.

두산에는 늘 꾸준한 장원준(32)과 유희관(31)이 있다. 장원준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1선발로 좋은 활약을 했다. 양현종(29)이 변함없이 호투하면 KIA의 성적이 좋아진다. 그는 김광현(29·SK)이 올 시즌 뛰지 못 하는 상황에서 국내 대표 왼손투수 자리를 확고히 할 것이다. 올 시즌 13승을 더하면 송진우(51), 장원삼(34), 장원준, 김광현에 이어 국내 왼손 투수로는 다섯 번째로 개인 통산 100승을 돌파한다.
LG에는 지난 시즌 후반기 오른손 투수 중 최고 활약을 한 류제국(34)이 있다. 거기다 자유계약(FA)으로 차우찬(30)을 영입했다. 차우찬은 뜬공 비율이 높은 투수다. 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LG에서 더욱 위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크다. 차우찬은 최근 일곱 시즌 동안 잠실구장에서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그의 통산 평균자책점은 4.10이다. 차우찬도 2~3년 내에 100승을 돌파할 것이다. 그는 지난해까지 열한 시즌 동안 70승을 수확했다.

차우찬 [사진= 김현민 기자]

차우찬 [사진=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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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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