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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터후이' 군불 때는 中…경협 선물 보따리 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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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터후이' 군불 때는 中…경협 선물 보따리 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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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정상회담(習特會·시터후이)을 일주일 앞두고 중국이 우호적인 여론 조성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30일(현지시간) '전 세계가 시진핑과 트럼프의 만남을 기다린다' 제하 기사를 통해 내달 초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은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 이후 양국 관계의 난국을 타개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과 통화하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흔들고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의 원인으로 중국을 지목하거나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중국을 비난하는 등 양국 간 갈등을 야기했으나 이번 정상회담이 화해 국면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 싱크탱크 판구연구소의 안강 연구원은 "양국은 공식 외교 채널 뿐 아니라 비공식, 반관 연락망을 통해 갈등을 풀기 위해 전방위로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간 무역전쟁을 예고하자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직접 찾아간 점, 우샤오후이 안방보험그룹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를 만나 사업을 의논한 일을 일례로 들었다.

안 연구원은 이어 "양국 싱크탱크와 전문가 교류를 통해서도 서로 갈등의 골이 깊어져서는 안 된다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면서 "미국 학계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건드릴 당시 강하게 비판했던 것도 일환이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시 주석의 순방 일정을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외교가에서는 시 주석이 방미 길에 핀란드를 들를 것으로 파악한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시 주석이 미국 방문과 함께 주석 신분으로는 처음으로 핀란드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외 순방 때마다 대규모 경제 협력 사업을 준비하는 시 주석이 북한 핵·미사일 등 외교ㆍ안보 현안 외에 경제 분야에서 어떤 '선물 보따리'를 풀지도 관심사다. 소식통은 "정상회담에 앞서 중국 정부 고위급 관료가 미국을 찾고 회담 의제를 비롯해 경협에 대해 사전 조율 중인 것으로 안다"고 했다.

가오지판 톈허광넝(天合光能·트리나솔라) 최고경영자(CEO)는 "중국과 미국이 상호 정치적 관계를 재설정한다면 양국 간 무역과 비즈니스 분야에서 잘못된 의사소통으로 인한 오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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