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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호남경선 최대 관심사는 文 득표율…'55% 넘어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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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장미대선을 위한 경선 슈퍼위크의 최대 관심사인 더불어민주당 호남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의 득표율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세론을 이어가던 문 후보가 호남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두면 남은 경선에서도 무난한 승리가 점쳐진다. 하지만 문 후보가 과반 확보에 실패할 경우 결선 투표에서 뒤집어지는 대이변의 발생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27일 광주여대 시립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호남권 순회 투표를 치른 뒤 지난 25~26일 이틀간 진행된 호남권 유권자 ARS 투표 결과와 지난 22일 호남권 현장 투표를 합산한 결과가 발표된다. 애초 호남은 1차 선거인단 모집에서 27만명이 등록해 전국 유권자(163만명)의 21%를 차지했다. 다만 2차 선거인단 모집 과정에서 등록한 51만명은 거주지역과 상관없이 수도권 유권자 ARS 투표(31일~다음 달 2일) 기간에 함께 결정된다. 이 때문에 실질적으로 이날 호남 유권자 비율은 전체 선거인단 214만명의 13%에 불과한 수준이다.
하지만 이날 호남 경선 투표의 결과는 단순히 13%의 유권자 비율과 비교할 수 없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민주당 전체 대선 후보 선거 일정에서 가장 먼저 시작하는 호남 경선은 민주당의 표심을 확인할 수 있는 바로미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날 확인되는 표심은 호남 출신 수도권 유권자들의 표심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또한 문 후보 '대세론'이 과연 '현실론'인지 확인할 수 있는 계기도 된다. 이 때문에 각 후보 캠프는 호남 표심 잡기에 총력전을 펼쳐왔던 것이다.

이 때문에 문 후보가 호남에서 압승을 거두면 대세론은 현실화되면서 선두 주자에게 표심이 쏠리는 '밴드웨건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문 후보 측은 압승의 기준선을 55%로 잡고 있지만, 캠프 내부에서는 60%까지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 측은 여론조사 등에서 보여왔던 우위가 실제 투표에서도 나타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문 후보는 이번 호남 경선을 계기로 그동안 아킬레스건으로 여겨왔던 호남권 비문(비문재인) 정서가 극복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문 후보의 득표율이 50% 이하를 기록할 경우 문 후보의 대세론이 무너져 경선은 예측할 수 없는 파란이 예상된다. 민주당 경선은 과반득표제를 채택해 1차 경선에서 50% 이상 득표하지 못하면 결선 투표가 시행된다. 안희정ㆍ이재명 등 2위권을 다투는 후보들 입장에서는 일차적으로 문 후보의 과반 득표만 저지한다면 해볼 만한 싸움이 된다. 민주당은 다음 달 3일 과반 후보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다음 달 4~6일 결선 ARS 투표, 7일 결선 투표소 투표 등을 진행한 뒤 8일 후보를 확정한다.
중위권 후보의 득표율도 주목된다.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구도는 문 후보와 안 후보 양강 구도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광주 집중 유세 후 판도 변화를 예상한다. 안 후보 측과 이 후보 측 모두 35%가량의 득표를 기대하고 있다. 이 후보 측은 "일반적인 여론조사에서는 뒤지더라도 지지층의 결집력이 강한 만큼 해볼 만한 승부"라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물론 결선투표까지 가기 위해서는 3위권 투표의 역할도 중요하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결선투표까지 가기 위해서는 2위 후보만 지지율이 높아서는 안 되고 3위권 후보도 일정 수준 이상 득표를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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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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