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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식 삼시세끼④]1인 가구 필수품 '만두·냉동피자' 식품업체 미래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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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인스턴트 제품' 인식에서 벗어나 고급 만두전문점 품질 갖춰
저물었던 냉동피자, 1인가구 증가로 다시 주목


[간편식 삼시세끼④]1인 가구 필수품 '만두·냉동피자' 식품업체 미래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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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불황에도 불구하고 간편식 시장의 성장은 지속되고 있다. 1인가구의 증가와 고령화 사회가 다가오며 혼밥(혼자 먹는 밥), 혼술(혼자 먹는 술), 혼밥(집에서 먹는 밥)족 등이 증가하며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것. 이에 가정간편식 시장규모는 2010년부터 연평균 14.5%씩 성장해 2016년에는 2조3000억 규모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간편식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가 다양해지면서 웰빙과 신선한 맛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중 눈에 띄는 품목 중 하나가 만두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2020년까지 '비비고 만두'를 주력으로 키워내 3년 내 매출 1조원으로 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글로벌 사업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2013년 출시된 비비고 만두는 냉동만두가 '값싼 인스턴트 제품'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는 데에 주력, 차별화된 맛과 품질을 내세웠다. 이에 출시 3년만인 지난해에는 매출 1600억원을 달성하며 시장 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매출까지 합산하면 지난해 매출은 3300억원에 달한다. 현재와 같은 속도라면 매출 1조원 달성 목표는 무리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태제과 역시 냉동만두시장의 주도권을 회복하기 위한 권토중래에 나섰다. 냉동만두 시장 최강자였던 고향만두를 다시 내세워 CJ제일제당에 내준 1위 자리를 되찾겠다는 것이다.
해태제과는 이달 초 정통 제조방식을 고수한 무게 23g의 고향만두 교자와 날개 달린 교자 신제품 2종을 통해 냉동만두시장의 주도권을 회복하겠다고 선언했다. 조리시간이 길거나 여러 번 조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단번에 해결하는 '23g' 만두로, 35g이 주류인 시장 판도를 바꾸고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특히 날개 달린 교자는 고급 만두전문점에서나 맛볼 수 있던 일명 '빙화만두'를 국내 최초로 대중화한 제품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철저하게 기본에서 시작해 시장과 높아진 고객의 눈높이에서 탄생한 제품"이라며 "고향만두의 저력을 확인하고 국내 만두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원F&B도 '개성 왕새우만두'를 앞세워 만두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첫 출시한 개성 왕새우만두의 7개월 누적 매출은 18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원F&B는 올해 왕새우만두 연매출 목표는 400억원으로 잡았다.
오뚜기 냉동피자

오뚜기 냉동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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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피자 시장도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12년까지만 해도 새로 출시된 냉동피자 수요는 크지 않았던 게 사실. 그러나 지난해 오뚜기가 내놓은 냉동피자가 큰 인기를 끌면서 경쟁업체들도 속속 신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냉동피자 시장은 40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2015년까지는 50억원 규모에 그쳤지만 지난해 250억원대로 5배 급성장했으며 올해는 이보다 8배가량 증가한 4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식품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의 경우, 오뚜기 단일기업 매출만으로도 13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후발업체들이 냉동피자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같은 전망에 더욱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지난해 냉동피자 시장의 성장을 견인한 제품은 '오뚜기 피자'다. 오뚜기는 지난해 5월 냉동피자 4종을 출시하며 8개월간 130억원에 달하는 실적을 거뒀다. 이 기간동안 시장점유율은 50%를 넘었다.

사조대림도 냉동피자 '수제그릴드피자' 4종을 새롭게 내놨다. 고르곤졸라, 불고기, 콤비네이션, 페퍼로니 등 4종으로 별도의 조리 없이 전자레인지, 후라이팬, 오븐 등을 이용해 5~10분만 데우면 집에서도 간편하게 피자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간편식도 보다 신선한 상태로 즐기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냉장 간편식 카테코리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며 "간편식은 회전율도 빨라 금방 소비되는 만큼 업계의 냉장 간편식 강화 전략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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