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스티븐 므누친 미국 재무부 장관이 인공지능과 로봇의 발전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내 레이더 망에 포함되지 않은 것들"이라며 "100년은 더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므누친 장관은 24일(현지시간) 악시오스(Axios)와의 인터뷰에서 "기술은 생산성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며 "AI가 미국 사람들의 일자리를 빼앗는다고 하는데 내 생각에는 이것은 먼 얘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마켓워치는 볼스테이트 연구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7년간 여러 나라와의 무역이 활발해지면서 미국 제조업 일자리를 13% 가량 감소시키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세계 제조업의 메카가 미국에서 중국, 동남아 등으로 옮겨가면서 일자리가 감소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다만 제조업 일자리 감소의 주요 원인(87%)은 무역이 아닌, 자동화와 정보기술의 발전이라는 게 보고서의 결론이다.
지난해 12월 미국 백악관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AI의 발전에 따라 미국 일자리의 9%가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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