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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 미니' 출시 지연…카드업계와 힘겨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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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3월 초 출시 예정, 4월 중순 시작할 수도

삼성페이 미니, LG G·V 시리즈 등 모든 안드로이드폰 지원
모바일 플랫폼 종속 우려한 신한카드 등 '난색'
회원수 2200만 명 신한카드 없으면 삼성페이 미니 확장성 문제


▲삼성페이 미니 화면

▲삼성페이 미니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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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삼성전자의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 미니'가 카드업계와의 협의 불발로 출시조차 못하고 있다. 삼성페이 미니는 당초 3월 초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모바일 결제 플랫폼 종속을 우려한 카드업계의 고민이 길어지면서 20일 넘게 지연되고 있다.
25일 전자ㆍ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와 비씨카드,우리카드 등과의 힘겨루기로 삼성페이 미니 출시가 늦어지고 있다. 삼성페이 미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뿐 아니라 LG전자의 제품 등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간편 결제 서비스다. 오프라인 결제 중심의 삼성페이와 달리 온라인 결제만 지원한다.

삼성페이 미니는 각종 카드를 애플리케이션(앱)에 연동해 결제하는 것인 만큼 카드업계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카드업계가 온라인 결제 플랫폼 종속을 우려, 참여를 꺼리면서 삼성페이 미니가 시작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카드업계의 고민에도 나름 이유는 있다. 이들이 삼성페이 미니 서비스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것은 자체 모바일 결제 플랫폼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카드의 경우 자체 플랫폼 '판'을 구축하고 모바일 결제 생태계 확장에 주력해왔다. 이에 카드업계는 자칫 삼성페이 미니에 모바일 결제 플랫폼이 종속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고 결정을 미루고 있다. 삼성전자가 '고객 편의'를 내세워 삼성페이 미니를 공개한 만큼 무조건적 거부를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이 삼성페이 미니를 사용하면 카드사 매출 자체는 오를 수 있지만 자칫 온라인 결제 플랫폼을 삼성전자에 내어줄 수도 있는 불안 심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삼성페이 미니가 몇몇 업체를 제외한 채 4월 중순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삼성카드는 삼성페이 미니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롯데ㆍ현대ㆍ국민ㆍ하나카드 등은 다음달중 적용될 수 있도록 삼성페이 미니 관련 약관을 개정ㆍ신설해 공지했다.

비씨ㆍ우리카드도 미니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조만간 공지할 예정이다.

하지만 회원수 업계 1위 신한카드가 빠진 삼성페이 미니는 '앙꼬 없는 찐빵'이 될 수도 있다. 신한카드는 국내 2200만 명 회원을 보유했다. 신한카드가 제외될 경우 삼성페이 미니의 확장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니 서비스가 지연되는 데는 앱 사용성과 편의성의 문제가 더 크다"며 "모든 카드사와 협의되지 않아도 삼성페이 미니는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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