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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아빠가 딸을 위해 2년간 준비한 선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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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그리움 담은 그림일기 그려

두 헝다(Du Hengda) 중국 평화유지군 소속 군인 /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두 헝다(Du Hengda) 중국 평화유지군 소속 군인 /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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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박혜연 기자] 고국에 어린 딸을 두고 머나먼 아프리카땅으로 파견된 아버지의 심정은 어떨까. 중국 평화유지군의 한 군인 아버지가 어린 딸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고스란히 담은 그림일기를 공개했다.

23일 중국 공영방송 CCTV는 공식 유튜브 계정에 어린 딸을 위해 그림 일기를 갖고 귀국한 두 헝다(Du Hengda)씨의 사연을 공개했다. 두 헝다씨는 아프리카의 한 국가 리베리아에 파견된 중국 평화유지군 부대 소속 군인으로, 지난 20일(현지시간) 고향인 저우산(Zhoushan)으로 돌아왔다.
그의 딸 메이룬(Meirun)은 이제 막 2살이 된 아기로, 헝다씨가 어린 딸과 함께 한 시간은 채 20일도 되지 않는다. 그는 가끔 온라인 영상을 통해서만 딸과 만날 수 있었다. 그는 "카메라를 가리고 스크린에서 내가 사라지면 아이 엄마가 딸한테 말한다. ''아빠'라고 부르면 아빠가 다시 나타날 거야.' 딸이 '아빠!'하고 부르면 내가 다시 스크린에 나타나고, 그때마다 아이가 기뻐했다"며 애틋했던 지난 날을 회상했다.

헝다씨는 리베리아의 임무 수행 기간 동안 자신의 일상과 딸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그림 일기를 제작했다. 일기 속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그림체로 헝다씨가 직접 그린 도마뱀이나 물고기 등이 가득 그려져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좋은 아버지로서 딸에게 최고의 것들만 주고 싶다"는 심경을 밝혔다.

두 헝다씨가 어린 딸을 위해 만든 그림 일기 /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두 헝다씨가 어린 딸을 위해 만든 그림 일기 /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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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본부 박혜연 기자 hypark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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