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구직자 2명 중 1명은 특정 성별이 취업에 유리하다고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 중 대부분이 남성이 더 유리하다고 응답했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 312명을 대상으로 '취업 시 유리한 성별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50%가 '유리한 성별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대부분은 '남성이 더 유리하다(76.3%)'고 답했다.
실제로 구직활동을 할 때 성별이 취업의 발목을 잡는다고 느낀 경우로는 '공고에 특정 성별을 우대할 때(57.1%, 복수응답)'라고 답한 이들이 가장 많았다. '다른 성별에 더 호의적일 때(50%)'라는 대답도 상당했다. '성별관련 노골적 차별 발언을 들을 때'라고 답한 이들도 23.8%였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합리적인 이유 없이 차별을 해서는 안 되는 만큼 채용과정에서는 성별을 비롯해 나이, 학벌 등은 배제하고 지원자의 역량과 열정 등 업무수행과 관련된 내용을 중심으로 평가해야 한다"며 "별 생각 없이 한 질문이 지원자 입장에서는 성별에 따른 차별로 느껴질 수 있으므로 성별과 관련된 질문은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이라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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