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보건복지부 정진엽 장관과 방문규 차관 모두 30억원대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장관은 31억6000만원대, 방 차관은 32억2000만원대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두 사람 모두 1년 전에 비해 재산이 1억~2억원 가량 늘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3일 공개한 2016년 12월31일 기준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정 장관은 본인과 배우자가 소유한 21억원 상당의 예금과 9억원 상당의 건물을 포함해 총 31억614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1년 새 1억3084만원 늘어난 규모다. 경기도 성남에 보유한 연립주택 금액이 1억원 가량 오른게 반영됐다.
복지부 산하기관장들 중에는 고액 자산가들이 다수 포진했다. 20억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공직자가 10여명을 훌쩍 넘을 정도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이 신고한 재산은 무려 90억6700만원에 달했다. 서울 서초동 아파트, 강남 다가구주택 등 26억원 상당의 건물과 4억7000만원 상당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보험과 은행에 보유중인 예금은 무려 43억원에 달했다. 본인 명의로 23억원, 배우자 명의로 20억원 가량의 예금을 보유 중이다. 12억원에 달하는 유가증권도 보유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산하기관장을 포함한 복지부 주요 공직자 가운데 재산 1위다.
성상철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도 전년에 비해 2억원 가량 늘어난 45억98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서울 역삼동에 17억원대 단독주택을 포함해 30억 상당의 건물들과 2억3000만원 상당의 헬스·골프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다. 정기혜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의 재산도 54억2000만원에 달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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