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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감 쌓인 코스피…'쉬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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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권성회 기자]사상 최고치를 향해 진군하던 코스피의 기세가 꺾인 것일까.

21일 5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코스피는 22일 오전 10포인트 안팎의 조정을 보이고 있다. 전날 3600억원어치를 쓸어담았던 외국인이 개장 한 시간이 되지 않아 1100억원 이상을 팔아치우며 조정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단 이틀을 제외하고 연일 순매수행진을 이어오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었다.
전문가들은 이날 하락이 단기 상승에 따른 피로와 전날 미국 증시가 1% 넘게 조정받은 데 따른 '노이즈' 발생으로 보고 있다. 기세가 꺾인 게 아니라 숨고르기 차원의 조정이란 분석이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코스피가 1% 이상 하락하지 않고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달러 약세 흐름으로 인해 외국인 자금이 단기간 빠지겠지만 올해도 기업 이익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차원에서 주가가 반등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글로벌 경기회복, 미 연준의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 신흥국 통화 강세,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 등 최근 주가 상승을 이끈 요인들 중 달라진 부분이 없기 때문에 단기 조정 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역시 “단기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일시 조정이 불가피다”라며 “현재 글로벌 국면 자체가 경기회복 초입이기 때문에 단기 조정 이후 장기적으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숨가쁘게 오르며 주가상승을 이끌었던 삼성전자와 현대차도 장초반 1% 내외의 하락세를 보이며 숨고르기 장세를 펼치고 있다. 이들 종목 또한 단기간 조정 후 상승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삼성전자는 전날 종가 기준 212만8000원을 기록해 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장중 213만4000원까지 올랐다. 시가총액은 299조3656억원을 기록하며 300조 돌파를 코앞에 뒀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실적 개선과 갤럭시S8에 대한 기대감 등을 이유로 NH투자증권(230만원->260만원), 하나금융투자(230만원 250만원) 등 목표주가를 줄이어 상향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에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8.63% 오른 17만원을 기록했으며, 역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36조3천455억원으로 껑충 뛰어올라 SK하이닉스(35조169억원)를 제치고 시총 2위에 올라섰다.

문용권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에 대해 "그룹의 지배구조 재편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지주사 전환의 최대 혜택은 분할 후 현물출자 유상증자를 통한 지분율 확대”라고 분석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전세계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 중 현대차가 가장 의존하고 있는 이머징마켓(EM)에서 뚜렷한 매크로 경기 회복 신호가 나타나고 있어 2012년 이후 5년간 이어져온 감익 사이클에서 증익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며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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