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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우리는 참 운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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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이 협력사와 유기체적인 상호협력을 통해 글로벌 건설 리더로 함께 성장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특히 정 사장은 협력사에 "독수리가 되고 싶다면 독수리떼와 함께 날아야 한다"며 굳건한 동지의식도 당부했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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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사장은 최근 제주 해비치 호텔에서 150여명의 협력사 대표들과 정기총회를 진행했다. 정 사장은 이번 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탁월한 역량을 가진 협력사와 함께하는 현대건설은 참 운이 좋다"면서 "내실을 기할 시장전략과 세부전술을 통해 불황의 파고를 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건설 리더 반열에도 함께 오르자"고 강조했다. 동지의식을 통해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함께 성장하자는 취지에서다.
공사 수행 능력과 관리 능력, 원가율 절감 방안 확대 등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분과별 토의 전 'VOC(Voice of Customer·고객의 소리 듣기)' 시간을 마련해 속내를 털어놓는 자리를 준비한 것도 이때문이다.

그는 또 4차 산업혁명에 맞춰 건설사가 갖춰야 할 자질에 대한 준비도 같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정 사장은 최윤식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소장을 초청, '4차 산업혁명, 제4의 물결이 온다'라는 주제로 해외 경제 전망 및 지능 혁명에 대한 강의를 함께 했다.

협력사에 대한 지원 강화도 약속했다. 이에 따라 정 사장은 이번 행사에서 우수 협력사로 선정된 11곳에 계약 이행 보증금률 50% 경감 및 입찰 참여 기회 확대를 부여했다. 해외 진출 지원도 이뤄진다. 현대건설은 지난 5년간 운영한 우수 협력사 해외현장 견학 프로그램을 올해도 계획해 현지 건설시장 동향을 사전에 파악하고 해외진출 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최소화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현대건설의 올해 사업 목표 달성을 위해 협력사들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경쟁력 제고에 매진해 달라는 부탁을 하기도 했다. 정 사장은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늘어난 19조원으로 잡아놨다"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함께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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