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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내 갈등·고민 함께해요"…인하대 학생들이 만든 소통창구 '인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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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구역 섬유탈취제 설치, 사랑의 도시락 캠페인…지역 소상공인 홍보활동 수익금 학교발전기금으로 기부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하대 학생들이 직접 개설한 페이스북 커뮤니티 '인대전' 운영진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인하대 학생들이 직접 개설한 페이스북 커뮤니티 '인대전' 운영진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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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
줄임말로 '인대전'. 2014년 인하대 학생들이 직접 개설한 페이스북 커뮤니티이다.
학생들이 직접 말하기 어려운 내용을 익명으로 제보하면 이를 공유해 온라인상에서 서로의 의견을 자유롭게 나눌 수 있다.

또 10명의 운영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익명 제보 글부터 대학생활 정보, 공감대 웹툰까지 다양한 공감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약 1만8000명이 넘는 회원수를 보유하며 인하대를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소통 채널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인대전은 단순히 의견만 공유하던 기존 커뮤니티와 달리 학내 갈등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연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흡연자와 비흡연자 간의 갈등 해결을 위해 학내 흡연구역마다 섬유탈취제와 이를 안내하는 팻말을 배치했다. 학생이 흡연 후 수업이나 도서관 등으로 이동하기 전 섬유탈취제를 사용함으로써 흡연냄새로 불편함을 호소하던 비흡연 학생들 간의 갈등을 줄이는 효과를 보고 있다.

창업한 학생들과 연계해 미화원 등 평소 고마웠던 사람들에게 편지와 도시락을 배달하는 '사랑의 도시락 캠페인'도 펼쳤다.

인대전은 최근 지역소상공인들을 위한 홍보 활동에서 창출된 수익을 학교발전기금으로 기부하기도 했다.

이달 초 인하대 후문 상점 활성화를 위해 진행한 홍보이벤트에서 약 50만원의 수익금을 얻었다. 이번 수익금부터 향후 발생할 수익금까지 약 500만원을 학교발전기금으로 약정했다. 학생들을 통해 억은 수익을 다시 학생들에게 돌려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인대전 운영진 조명현(사회인프라공학과 4학년)씨는 "인대전 활동을 하며 학생들이 가진 고민 등 다양한 생각을 알 수 있었다"며 "이번 발전기금이 학교 발전은 물론 학생들의 꿈을 이뤄주는 소중한 자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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