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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삼성전자株 폭풍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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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간 3500억 가량 사들여 순매수 1위
금융주 등 실적개선 기대감에 매수세 계속될듯


외국인, 삼성전자株 폭풍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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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코스피(KOSPI) 지수가 2200에 근접하면서 사상 최고가 경신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달에만 3조원이 넘게 코스피 주식을 사들이며 본격적인 '박스피' 탈출을 이끌고 있는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은 저평가 매력, 실적 개선 기대감이 큰 종목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코스피는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거의 3년 만에 217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가 2170선을 넘어선 것은 2015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장 초반 외국인은 800억원 넘게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올 들어 5조원 넘게 코스피 종목을 사들인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에만 3조2000원 이상을 순매수하고 있다. 지난해 총 순매수액이 11조3000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했을 때 불과 20여일 만에 이 금액의 3분의 1 가량을 쏟아부었다. 순매수 속도가 상당히 가파른 모양새다.

특히 외국인들은 이달 6일부터 17일까지 10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20일에는 800억원 가량을 매도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최근 코스피지수가 많이 올라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일 뿐 순매도로 전환한 것은 아니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 기간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1위는 삼성전자 였다. 외국인들은 최근 20여일 동안 삼성전자 주식 3500억여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순매수가 많았던 종목 2위와 3위는 순매수금액인 2500억원 가량인 LG전자 현대차 였다. 특히 이 두 종목은 올 들어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1,2위를 다투고 있다.

최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수혜주로 꼽히는 금융주도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KB금융 (2300억원), 하나금융지주 (1300억원), 신한지주 (1100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이 종목들은 최근 모두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최근 10거래일간 수익률은 S-Oil 이 11.03%로 가장 높았고, LG전자 (10.71%), 삼성전자 (9.06%), 하나금융지주 (8.58%), LG이노텍 (7.41%), 엔씨소프트 (6.18%), 현대차 (5.03%) 등의 순이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20위권내 종목 중 이 기간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아모레퍼시픽 , 현대모비스 , LG화학 , LG생활건강 등 4개 종목에 불과했다.

올 들어서로 기준점을 바꾸면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종목들의 평균 수익률은 두자릿수를 넘어선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들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12%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가운데 올 들어 현재까지 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LG이노텍 (49.31%)이었다. 다음으로 LG전자 (29.73%), 삼성SDI (29.47%), 하나금융지주 (28.55%), KB금융 (18.93%), 엔씨소프트 (18.70%), POSCO홀딩스 (15.59%), LG화학 (13.20%), SK텔레콤 (12.05%), SK이노베이션 (11.34%), 현대제철 (10.70%) 등의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의 가격 메리트를 외국인 매수세의 이유로 꼽고 있다. 특히 단순히 '싼' 주식이 아닌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싼' 주식이었다는 점이 외국인 자금 유입의 기본 이유라는 분석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랠리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당한 국내증시는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높은 신용등급을 기반으로 양호한 펀더멘털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가격 메리트와 실적 기대감, 높은 기초체력(펀더멘털)을 고려하면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여전히 매력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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