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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없는 외국계 빵집은 '풍년'…작은사치 열풍 업고 제빵시장 공략

최종수정 2017.03.21 09:55 기사입력 2017.03.21 09:55

"비싸도 유럽풍으로 먹을래"
브리오슈도레, 곤트란쉐리에 등 수요 증가에 매장 확대 나서

브리오슈 도레 매장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프리미엄 베이커리를 내세우며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빵집들이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비싼 가격에도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면서 덩치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랑스의 대표 베이커리 브랜드 브리오슈도레는 올해부터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을 본격화한다. 기존까지는 직영점 위주로 운영했지만 앞으로는 100개 매장을 목표로 가맹점주 모집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브리오슈도레는 올 5월 문을 열 곳까지 총 10개 매장을 두고 있다.

재료 등을 프랑스에서 직접 공수해와야하는 등 관리의 어려움 때문에 급속도의 확장은 어렵지만 1년에 10개씩 문을 열어 10년 내 100개까지 내겠다는 방침이다.

가격은 일반 빵집보다는 비싼 편이다. 1만4000원짜리 파니니를 비롯해 1만3000~1만7000원짜리 샌드위치, 2만1000원짜리 스파게티 등을 판매하고 있다. 크로와상의 경우 2800원이며 밀푀유, 타틀렛 등은 6000~7500원대다.

프랑스 베이커리인 곤트란쉐리에도 대표제품인 크로와상, 퀸아망 등의 가격은 3000~3200원 선으로 비싼 편이지만 2014년 서래마을에 1호점을 연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현재 매장 수가 25개로 늘었다.
이들 베이커리 전문점을 찾는 소비자들은 유럽풍 식문화를 즐기고 싶어하는 30대 직장인들이 특히 많다. 이러한 소비심리를 겨냥해 브리오슈도레와 곤트란쉐리에는 빵반죽 자체를 프랑스 본사서 직접 조달받거나 현지 원재료를 쓴다는 점을 강조, '한국에서 먹는 프랑스 빵'을 적극 내세우고 있다.

반면 국내 빵집들은 중소기업과의 상생 정책으로 매장 수를 전년도의 2% 이내로 제한되는가하면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를 따지는 소비 트렌드로 고급 디저트를 내세우기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매년 신규매장을 400~500개씩 내왔지만 현재 40~50개로 10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 2015년의 경우 1.8% 증가에 그쳤으며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2015년 1286개에서 지난해 1309개로 신장세는 1.7%에 불과했다. 특히 이들 업체들은 계란값 폭등에도 제품 가격 인상은 최대한 자제, 이중 뚜레쥬르는 2011년 이후 6년간 가격 동결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입맛이 다양해지면서 해외 브랜드 빵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똑같은 제품이라도 외국계 빵집에 대한 호기심이 더 커 국내업체에 대해서는 저평가하는 부분도 있어 아쉽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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