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9.2조원(YoY -1%, QoQ -8%), 영업이익은 9.6조원(YoY +44%, QoQ +4%)으로 전망됐다. IT 비수기에 진입하며 세트 사업부인 IM사업부(스마트폰)와 CE사업부(가전 및 TV)의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판단됐다. 특히 갤럭시 노트7의 단종과 갤럭시 S8 출시 직전 분기로 인해 IM사업부의 하이엔드 제품 비중은 13%로 역사적으로 가장 낮을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반도체는 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출하량 감소에도 매출액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파악되며, 전년동기는 물론 전분기대비 전사 증익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됐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영업이익도 기존 41.1조원에서 46.1조원으로 12% 상향 조정됐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사 실적을 견인하는 사업부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로 매출액이 각각 전년대비 34%, 2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매출액에서 45%를 차지하는 IM사업부가 스마트폰 성장 둔화로 인해 매출액 성장이 미미한 가운데 반도체의 견조한 수요와 모바일 OLED패널의 채용 고객 추가로 부품 사업이 외형 성장을 재개하는 점을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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