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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조길형 영등포구청장 “투명 행정 구현 청렴1등 도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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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연속 청렴 우수기관 수상 비결, 신뢰와 현장 행정이라며 올해도 '1부서 1청렴 과제’ 신설 등 통해 청렴 1등구 위상 지킬 것 다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과거 영등포구도 구민의 신뢰도와 청렴도는 자랑할만큼의 수준은 아니었다. 하지만 현재 영등포구는 서울시 자치구 종합 청렴도 평가에서 7년 연속 우수기관 수상이라는 결실을 맺는 누구나 인정하는 ‘청렴 으뜸구’로 자리매김했다. 그 비결은 바로 구민과 소통을 통한 두꺼운 ‘신뢰’일 것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사진)이 아시아경제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청렴 으뜸구'로 자리 매김한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이같이 영등포구가 '청렴 으뜸구'가 된 동력은 바로 현장행정에 있었다. 조 구청장은 구민에게 신뢰받는 섬김행정 구현을 위해 ‘현장에 답이 있고, 구민과 함께 해야 한다’는 구정철학을 구정 운영의 핵심가치로 삼고 구민과 소통을 위해 현장을 누볐다.

그는 “‘현장에 문제가 있고 답도 있다’는 신념을 갖고 현장을 찾아 주민들과 함께 구정을 운영, 현장에서 이뤄지는 소통은 구민 여러분의 지혜를 구하고 많은 의견을 폭넓게 수렴, 첨예하게 대립하는 사안이라도 이해와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찾게 되는 구정의 제1원칙이 됐다”고 말했다.

조 구청장이 지난 7년 동안 구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이동한 거리만 16만Km가 넘는다. 그 동안 현장에서 구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찾은 답은 즉시 구정에 반영했다. 구민과 직원이 개방된 공간에 함께 모여 머리를 맞대고 구정방향을 결정하다보니 모든 행정을 투명하고 깨끗하게 수행, 부정이나 부패가 자라나지 못하는 게 됐다.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청렴’이 꽃을 핀 것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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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조 구청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매일 아침 DJ로 나서 그날의 청렴에 대한 각오를 다지며 청렴을 생활화 하자는 취지에서 명함에서부터 공문, 직원 상단에 이르기까지 눈에 띌 만한 곳에는 모두 청렴문구를 넣도록 했다.
또 청렴을 항상 실천하자는 뜻에서 구청장부터 신규직원까지 영등포구 1300여 명 공무원에게 각자의 청렴 좌우명이 담긴 개인 텀블러를 나눠주기도 했다.

그 결과 외부에서 영등포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음은 물론 각종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 시작했다. 2013년에는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지자체 중 1위에 올랐다.

올해도 조 구청장은 ‘청렴1등구’위상을 지키기 위해 구민과 함께 전 직원이 나서 ‘청렴만점 구 만들기’에 앞장선다. 우선, '1부서 1청렴 과제’를 신설, 전 직원이 부서별 청렴과제를 스스로 발굴, 실천하여 부패를 예방하고 청렴분위기를 지속적으로 확산 시켜나간다.

이와 함께 직원들이 일일 DJ가 돼 청렴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구내 ‘청렴방송’을 전 직원이 아나운서와 함께 대담형식으로 진행, 직원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 기존의 구청장 청렴방송도 개편?운영, 기관장의 청렴의지를 전파하게 될 것이다.

또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청렴교육’의 진행방식에도 변화를 시도한다. 기존 주입식 강의에서 벗어나 상황극, 공연, 토크콘서트 등 흥미를 끌 수 있는 교육방법을 통해 직원들에게 자연스럽게 청렴마인드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 외도 ▲청렴 공한문 발송 ▲공무원 행동강령 자율학습시스템 ▲간부진 부패 위험성 진단 평가▲청렴 모니터링 콜 ▲공직비리 및 공익신고자처리 보호지침 제정 등의 시책을 순차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조 구청장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본연의 업무를 흔들림 없이 일하는 사람을 주민들은 ‘공직자’라고 말한다. 영등포구는 ‘공직자’는 그 이름이 부끄럽지 않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민생을 돌보며 맡은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 더불어 공직자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인 청렴을 무엇보다도 가장 우선시 하겠다”고 말했다.또 “구민이 영등포구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구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 모든 행정을 투명하고 깨끗하게 수행하는 것이 행복도시 영등포를 위한 가장 중요한 실천방법일 것이다. 현장에서 주민들과 직접 약속하고 실행하는 책임행정과 구민들에게 신뢰받는 투명행정을 구현, 청렴 1등 도시 영등포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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