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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朴관심사라 재단출연…스포츠팀 직접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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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포스코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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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미르ㆍK스포츠재단에 수십억원을 출연한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관심사안으로 알았기 때문이라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권 회장은 또한 각종 불이익에 대한 우려 때문에 출연 요구를 거절하지 못했고, 요구를 받고 압력과 부담을 느꼈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포스코는 미르ㆍK스포츠재단에 각각 30억ㆍ19억원을 출연했다.

권 회장은 이와 관련해 "(출연을) 자발적으로 했다기보다는, 그 취지에는 찬성을 하지만, 어느정도 저희들이 압력을 (느끼고), 부담을 가졌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측으로부터 '청와대가 관심을 갖고 추진하는 사업'이라는 얘기를 들었고 박 전 대통령의 관심사안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요구를 거절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이 "'세무조사 같은 불이익에 대한 염려가 있었다'고 검찰 조사에서 진술한 게 맞느냐"고 묻자 권 회장은 "막연한 우려, 이런 것이 있었기 때문에 (조사 때) 말씀드린 것"이라면서 "당시 포스코에 정부와 관련한 특별한 현안이 있는 건 아니었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이런 배경에서 두 재단에 출연을 하고도 재단 운영이나 임원진 구성 등에는 전혀 참여를 하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권 회장은 또한 박 전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배드민턴 팀이 만들어져가지고, (이 팀에) 포스코 같은 기업이 지원을 해주면 아마 대한민국 국가체육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란 취지의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권 회장은 포스코가 이후 계열사 산하에 펜싱팀을 창단하고 펜싱팀 매니지먼트를 최순실씨 소유 더블루K에 맡긴 것과 관련해 "독대 이후 인근에서 대기하던 안 전 수석이 더블루K 조성민 대표의 전화번호를 건네줘 만남을 주선했다"면서 "처음 이름을 들어봤고 왜 기업 이야기가 나오나 해서 의아했다"고 말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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