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바른정당의 대권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20일 "소위 진박(진정한 친박)이라는 분들이 지금 하는 행태가 대통령을 망치는 행위라고 저만큼 분개하는 사람도 없다"고 단언했다.
유 의원은 이날 열린 바른정당 경선 후보자 TV토론회(KBS)에서 '원조 친박'이라는 지적에 대해서 "2004년에 처음 국회의원이 돼서 10개월 동안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비서실장도 했다"며 "야당이 '너도 친박, 부역자 아니냐'고 이야기한다"고 인정했다.
이어 "새누리당에서 쫓겨나 공천 학살을 당하는 등 여러 아픔을 겪었다. 후회는 없다"면서 "소위 진박이라는 분들이 지금 하는 행태에 대해서 대통령을 망치는 행위라고 나만큼 분개하는 사람도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 의원은 최근 '갈등설'이 불거진 김무성 바른정당 고문과의 관계에 대해선 "동지관계"라고 평했다.
이어 "김 고문은 만나지 않아도 마음을 충분히 알 정도로 가까운 사이"라며 "김 고문은 조금 보수적이고, 저는 개혁적 경향이 있지만 큰 틀에서 바른정당 안에서 힘을 합치는 동지관계"라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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