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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나노셀'에 삼성 '프리미엄' 맞불 '고화질 대결'

최종수정 2017.03.21 06:31 기사입력 2017.03.20 11:25


삼성전자 고급형 UHD TV
내일 미디어데이서 첫 선
새 형광물질 적용, 색표현 확대

LG전자 QLED TV 겨냥에
중고가 경쟁 구도 형성 전망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삼성전자가 초프리미엄 제품인 QLED TV보다 한 단계 아래 고급형 TV인 '프리미엄 UHD TV'를 내놓는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행보이지만 LG전자와의 화질경쟁도 한층 흥미로워졌다.

LG전자는 최근 선보인 '나노셀(nanocell) TV'를 삼성 QLED TV와 비교하지만 정작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UHD TV'와 나노셀 TV의 기술이 유사하다는 입장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UHD'라는 이름의 고급형 LCD(액정표시장치) TV를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 이달 초에는 특허청에 '프리미엄 UHD' 상표 출원도 마쳤다. 21일로 예정된 미디어데이에서는 QLED TV와 함께 프리미엄 UHD TV가 깜짝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뮤(Mu)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고급형 LCD TV를 개발해왔다. 이 제품은 새로운 형광물질을 적용해 색의 표현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전작에 비해 두께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뮤 프로젝트의 결과물인 프리미엄 UHD TV는 '초프리미엄급'의 위치에 있는 QLED TV보다는 한 단계 아래인 '프리미엄급'이다. 고급 TV를 원하지만 QLED TV 가격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를 겨냥했다.

QLED TV는 퀀텀닷 입자에 메탈을 적용해 화질을 크게 끌어올렸다. 100%에 가까운 완벽한 자연색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지만 가격이 비싸다. 최근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먼저 출시된 QLED TV 최저 가격은 50인치대가 300만원에 육박한다.

북미의 QLED TV(Q7 기준) 55인치대는 2500달러(약 282만원), 65인치대는 3500달러(약 395만원), 75인치는 6000달러(약 678만원). 한국 출시 가격은 이와 비슷하거나 약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대중성을 염두에 두고 선보이는 프리미엄 UHD TV는 가격대가 LG전자 나노셀 TV와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LG전자가 편광판에 약 1나노미터 크기의 염료를 도포해 화질을 높인 나노셀 TV는 가격이 240만원(55인치)~580만원(65인치)선이다. LG전자가 이 가격대로 잡은 것은 나노셀 TV가 삼성 QLED TV와 경쟁구도라는 것을 보여준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의 전략대로라면 나노셀 TV는 삼성 QLED TV를 겨냥한다"며 "하지만 삼성은 프리미엄 UHD TV로 나노셀 TV와 경쟁한다는 또 다른 구도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구상대로라면, 올해 TV 시장은 초고가에서 QLED(삼성) 대 OLED(LG), 중고가에서 프리미엄 UHD(삼성) 대 나노셀TV(LG)의 경쟁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QLED TV가 LG전자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와 경쟁한다면 프리미엄 UHD TV는 나노셀에 대응하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LG전자 관계자는 "QLED TV와 나노셀TV는 모두 LCD TV라는 점에서 같다"며 다른 시각을 드러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 TV와 LG TV의 화질 경쟁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4차 산업혁명이 화두로 떠오른 상황에서 더욱 뜨겁게 진행되고 있다"며 "두 기업의 화질 경쟁이 우리나라가 TV 산업을 주도하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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