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안보' 행보…보수 표심잡기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바른정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의 첫 국민정책평가단 투표에서 유승민 후보가 남경필 후보를 기선제압했다.
바른정당은 호남권 정책토론회 직후 진행된 국민정책평가단 대상 전화투표에서 유 후보는 183표, 남 후보는 107표를 각각 얻었다고 20일 밝혔다. 바른정당은 전날 토론회 이후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8시간에 걸쳐 호남권 국민정책평가단 446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투표를 실시했다.
바른정당의 경선 레이스는 막을 올렸지만, 흥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3월3주차 주간집계(15~17일·23611명·응답률 8.6%·표본오차 95%·신뢰수준 ±2.2%포인트)'에 따르면 유 후보는 3.8%, 남 후보는 1.6%의 지지율을 보였다. 바른정당 지지율은 4.8%로 전주 대비 1.5%포인트 하락했다.
바른정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이후에도 지지율 반등에 어려움을 겪자 보수진영의 표심을 잡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바른정당 소속 의원 전원은 이날 천안함 폭침 7주기를 엿새 앞두고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순직 용사들의 묘역을 참배했다. 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관련 입장을 연일 비판하고 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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