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발사된 EO-1 위성, 오는 30일 작동 멈춰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지구관측했던 눈
이젠 이별 고하고
조용한 공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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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관측위성의 길잡이였던 EO-1(Earth Observing-1)이 17년 만에 활동을 멈춘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오는 30일 EO-1이 '작동 정지' 상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다만 2056년까지 지구 대기권으로 진입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EO-1 위성은 13개의 신기술을 선보였다. 이 중 무엇보다 ALI(Advanced Land Imager)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 이미지 장치는 숲, 해안가, 에어로졸 등과 같은 지구 관련 데이터의 다양성을 확보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 기술은 이후 지구 관측위성의 기본이 됐다.
EO-1은 역사적 현장에도 함께 했다. 세계무역센터(WTO)에 대한 테러 공격 당시 현장을 찍었고 뉴올리언스에 휘몰아쳤던 강력한 허리케인 카트리나 당시에도 그 모습을 우주에서 생생하게 포착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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