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손흥민(25)이 일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토트넘 핫스퍼의 3연승에 힘을 보탰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공간을 만드는 움직임과 침투가 빛났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한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사우샘프턴과의 홈경기에서 75분을 뛰었다. 손흥민은 이날 일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상대 수비진을 흔들고 주변 동료들에게 찬스를 만들어주는 등 제 몫을 했다. 토트텀은 사우샘프턴을 2-1로 제압했다. 정규리그 3연승. 시즌전적 17승8무3패 승점59를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다. 1위 첼시와는 승점 10점차다.
전반 14분에 토트넘의 선제골이 터졌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왼발 중거리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에릭센이 공을 잡았을 때 손흥민이 수비수 두 명을 달고 페널티박스 안 오른쪽 지역으로 움직이며 공간을 만들어줬다.
전반 32분에는 손흥민이 공중볼을 헤딩한 뒤 페널티박스 안에서 혼전 상황이 만들어졌다. 델레 알리가 공을 잡으려다 상대 수비수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알리가 침착하게 추가골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2점차 리드를 잘 유지한 채 후반전으로 향했다.
손흥민은 후반 30분 해리 윙크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왔다. 토트넘은 남은 시간 1점차 리드를 잘 지켜 경기를 승리로 끝냈다. 손흥민은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로부터 평점 7을 받았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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