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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말을 아름답게 해달라"…홍준표 "새겨 듣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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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경북지사[사진=자유한국당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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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김관용 경북지사는 19일 경쟁자인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말을 좀 아름답게 하시면 어떻겠나"라고 건의했고, 홍 지사는 "말씀 새겨 듣겠다"고 답했다.

이날 자유한국당 대선 경선 후보자 TV토론회(TV조선)에 참석한 김 후보는 홍 후보를 향해 "강한 성격에 독불장군이라는 매력은 있지만, 당대표와 도지사를 지낸 대단한 위치에 있는데 말을 아름답게 좀 하셨으면 어떻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어떨 때는 좀 민망하게 들린다. 그런 부분을 좀 다듬어서 적어도 보수를 주장하는 한국당 후보로서 매력있게 무게 중심을 갖고 임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에 홍 후보는 김 후보의 갑작스런 충고에 민망한 듯 웃음을 지어 보이며 "말씀 새겨 듣겠다"고 짧게 답했다.

앞서 홍 후보는 본인의 재판과 관련해 '유죄가 되면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자살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고, 일부 친박(친박근혜)계 의원을 겨냥해 '양박(양아치 친박)'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토론회 이후 여론조사를 진행해 내일(20일) 후보 6명을 4명으로 압축하는 2차 컷오프 결과를 발표한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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