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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朴 삼성동 사저, 일반가정의 3배 전력 신청…'왜 그래쓰까?'

최종수정 2017.03.15 04:04 기사입력 2017.03.14 10:58

朴 삼성동 사저, 일반 가정의 3배 계약전력 신청… PC방, 구두공장 수준

지난 1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로 돌아와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단독][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삼성동 사저로 들어가면서 일반 가정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전력 사용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한국전력공사 및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 측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에서 사용할 용도로 10킬로와트(㎾)의 계약전력을 증설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호인력이 사용하는 지하1층의 경우 별도로 5㎾를 증설, 총 15㎾의 계약전력을 신청했다.

계약전력은 한전에서 소비자에게 공급하기로 동의한 전력으로, 1시간동안 사용할 수 있는 최대 전력을 뜻한다.

업계에 따르면 일반 가정에서 주거용으로 신청하는 계약전력의 경우 통상 3~5㎾ 수준이다. 한전에서도 홈페이지 상에 주택용 전력은 주거용 고객(아파트 고객 포함), 계약전력 3㎾ 이하의 고객으로 규정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PC방의 경우 10~25㎾, 가방·구두 공장의 경우 10~12㎾의 계약전력을 신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계약전력은 실제 사용 설비의 전력량에 따라 결정된다"며 "주택 규모에 따라 달라지지만 주택용은 보통 3~5㎾ 수준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의 등기부등본 상 건물면적은 지하 1층 48.86㎡, 지상 1층 160.26㎡, 2층 108.23㎡ 등 총 317㎡ 규모다. 사저 근처의 비슷한 규모의 주택에서도 5㎾의 계약전력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일반 가정보다 최대 3배 이상 많은 계약전력을 신청한 셈이다.

지난 1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로 가전업체 차량이 들어서고 있다.

계약전력은 건설업체나 사설내부공사업체들이 내부 설비의 전력사용량을 측정한 후 한전에 신청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전 관계자는 "시스템 에어컨이나 공조기, 전기난방설비 등 전력 소모가 큰 설비를 설치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비슷한 크기의 주택들보다 많은 용량을 신청한 것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서울 연희동 자택의 경우 건물면적 385.74㎡(지상 240.84 ㎡, 지하144.90㎡)로 박 전 대통령의 사저보다 큰 규모지만 계약전력은 14㎾ 수준이다.

지상 1·2·3층의 건물면적만 636.7㎡인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의 경우 신청한 계약전력은 50㎾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24시간 운영하며 대형 인쇄설비를 돌리는 인쇄소와 비슷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 사저는 규모도 워낙 큰 데다가 사저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설비 때문에 대규모의 계약전력을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서울 한남동 자택도 이와 비슷한 수준의 계약전력을 신청해 사용하고 있다. 일반 가정보다 집안이 넓어 전기제품 양 자체가 많은데다, 집안에 엘리베이터와 대형 공기정화시설 등을 운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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