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은 12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이란국영정유회사(NIOC)의 계열사인 아흐다프(AHDAF)가 발주한 이란 '사우스파12 2단계 확장공사'의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향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1100km 떨어진 페르시아만 톤박 지역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스전인 사우스파에 에틸렌(연산 100만t), 모노 에틸렌글리콜(50만t), 고밀도 폴리에틸렌(35만t), 선형저밀도 폴리에틸렌(35만t) 생산시설을 건설하게 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난해 대림산업이 이란에서 수주한 2조3036억원 규모의 이스파한 정유공장 개선공사를 뛰어넘는 최대 규모로 꼽힌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 사업이 발주처에 공사비를 주고 향후 이자를 붙여 되돌려받는 시공자 금융주선(EPCF) 방식으로 자금이 조달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해외에서 6조8000억원을 수주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지난해 해외 수주 실적(4조7000억원)에 비해 45% 늘어난 수준이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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