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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탄핵은 법 절차 따라 해결하는 게 순리"

최종수정 2017.03.09 10:04 기사입력 2017.03.08 11:03

"국론 분열 치달으면 잃는 게 더 많아"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은 8일 "대통령 탄핵문제는 이 시점에 와서는 정해진 법절차에 따라 해결하는 것이 순리"라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당과 시민사회가 찬반을 표시하는 것은 자유지만 그 방법이 지나쳐 국론분열로 치닫게 되면 자칫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을 수도 있다"며 이 같이 언급했다.

이 전 대통령은 "조만간 헌법재판소 결정이 내려질 터인데, 찬반 양쪽 모두 이를 존중하고 수용해야 한다"며 "그것이 민주주의 기본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스스로가 민주역량을 확인하게 되면 그동안의 혼란과 손실은 향후 우리나라의 정치발전을 위해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고 다른 나라에서도 대한민국을 성숙하고 책임 있는 민주국가로 높이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와 관련해 "사드배치는 실재하고 임박한 북한 핵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자위조치로 불가피하다"면서 "정부는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하되, 현지 주민의 협조를 구하고 관련 제3국을 설득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전 대통령은 탄핵과 사드 등을 거론하며 "최근 나라가 처한 형편이 가히 내우외환(內憂外患)의 지경"이라며 "솔직히 많이 걱정된다"며 심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은 "국민과 정치권이 앞장서서 문제를 국회 안으로 수렴해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갈등을 조정하기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그 다음으로 법질서를 존중하여 정해진 절차를 따르고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외교와 안보에 관한 사안에 있어서는 하나가 되어 이견의 여파가 나라 밖으로 번지지 않게 해야 하며 당리당략으로 국론분열을 조장하거나 선동해서는 결코 안 된다"고 당부했다.

대권 후보들에 대해서도 "역사적 소명의식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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